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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단판 승부에서 김지석 9단(왼쪽)이 최재영 3단에게 2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한국기원 제공> |
김지석 9단이 JTBC 챌린지 매치 1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6번째 우승.
김지석 9단은 지난 1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단판승부로 열린 결승전에서 김지석 최재영 3단에게 22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둑TV에서 생중계한 홍민표 해설위원은 "김지석 9단이 형세도 불리했고 시간에도 쫓기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재영 3단은 초중반 시간관리와 침착한 반면운영이 인상적이었으나 우세한 국면에서 결정타를 서두르다가 반격을 허용하고 말았다"며 "최재영 3단이 정말 잘 싸웠지만 김지석 9단의 관록과 노련미가 앞섰다"고 총평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은 김영삼 9단, 김형우 7단, 한승주·유병용 4단, 김승재 7단, 이동훈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세돌 9단을 꺾는 등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던 최재영 3단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재영 3단은 정두호 3단, 김남훈 초단, 류민형 5단, 한태희 6단, 홍성지·이세돌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재영 3단은 준우승으로 '종합기전 우승 시 2단, 준우승 시 1단 승단한다'는 한국기원 승단규정에 따라 4단으로 승단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17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예·본선 구분 없이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 단판 승부를 통해 김지석 9단을 챔피언으로 가려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JTBC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JTBC 챌린지 매치의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으로 열렸다.
이 대회는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네 번 열릴 예정이며 네 차례의 대회 총 규모는 2억 2000만원이다. JTBC 챌린지 매치 2차 대회는 177명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1회전을 시작으로 3월 6일 두 번째 챔피언을 배출한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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