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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부터 열리는 36기 바둑왕전 결승 3번기에서 맞붙는 박정환 9단(왼쪽)과 김지석 9단.<한국기원 제공> |
박정환 9단대 김지석 9단간 자존심을 건 대국이 12일부터 열린다.
속기전의 대명사 제36기 KBS 바둑왕전 결승 3번기 막이 오르는 것.
두 기사 간 맞대결은 2015년 2월 열린 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이후 3년 만이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20승 6패로 김지석 9단에 우위를 보인다. 특히 3번 맞대결한 타이틀전에서도 박정환 9단이 모두 승리했다.
상대전적과 순위에서 앞서는 박정환 9단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김지석 9단의 반격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농심배에서 중국의 탕이페이 9단과 커제 9단을 연파하고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등 최근 좋은 승부감각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정환 9단은 바둑왕전에서 우승 4차례 우승, 준우승 2차례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김지석 9단은 바둑왕전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김지석 9단은 4강에서 김명훈 6단을 16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물리쳤고 박정환 9단은 온소진 8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제36기 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76명이 예선에 참여해 42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시드 6명이 합류해 48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상금은 우승 2000만 원, 준우승 600만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우승·준우승자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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