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여론조사] 충청권 윤석열-이낙연 양강 이재명 추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중도일보 여론조사] 충청권 윤석열-이낙연 양강 이재명 추격

尹 총장 26.1% 1위 李 대표 25.3% 李 지사 20.1%
차기 대선 "野후보 찍을것" 與후보 선택比 높아
정당지지도 국힘>민주>국민>열린민주>정의 順
행정수도 완성 민주-국힘 모두 부정>긍정 '채찍'

  • 승인 2021-01-04 01:00
  • 신문게재 2021-01-0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그래프01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청권 주민 대상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p 이내 초접전으로 양강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20% 지지율을 넘기며 이 대표와 윤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나왔다.

차기 대선에서 여당 후보 보다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했고 정당지지도 역시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도일보가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주민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윤 총장은 26.1%를 얻어 조사 대상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이른바 '추-윤 갈등' 등을 통해 현 집권 세력에 저항하는 파이터 이미지 각인 속에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탄탄한 충청권 반문(반문재인) 진영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프리미엄도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반면, 이번 윤 총장에 대한 호감도가 이번 조사에서 그대로 반영되기 보다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민생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고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있다.



여론조사표-다시
174석 거여(巨與)를 이끌며 당내 친문(친문재인)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 이낙연 대표가 25.3%로 2위에 올랐고 1300만 경기도정을 책임지며 여당 내 대표적 비문(비문재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로 3위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7%),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3.0%),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1.8%)은 각각 4~6위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지사(1.6%), 양승조 충남지사(1.2%), 김경수 경남지사(1.1%). 심상정 정의당 의원(1.0%)은 지지율이 미미했다. '기타후보'는 3.2%, 부동층인 '잘모름'과 '지지후보 없음'은 각각 6.4%와 4.6%로 집계됐다.

차기대선 여야 후보자 선택에 대한 질문에는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5.6%로 여당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39.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잘모름' 답변은 14.6%.

충청권 대표 후보 출마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22.1%, '그렇다' 10.3%로 32.4%가 충청대망론 주자 발굴을 원했다. 반면, '아니다' 19.4%, '매우 아니다' 4.2%로 지역 후보 출마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23.6%나 됐다. 이밖에 '보통이다'는 의견도 37.9%에 달했으며 , '잘모름' 6.1%로 나왔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30.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민주당은 28.5%로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8.0%, 정의당 2.5% 등 순이었다. '기타'는 3.5%였고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지지정당 없음'과 '잘모름' 응답은 각각 15.2%, 2.8%다.

최대 핵심 현안인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행보에 대한 평가에선 충청인들이 양당에 모두 낙제점을 매겼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집계된 것이다. 이렇게 된 데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를 여야 합의로 확보했음에도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은 차일피일 미루는 등 여야 일각의 정략적 활용 움직임에 충청인들의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9%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2021010301010000456_p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5.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1.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2.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3.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4. 금은방 새벽 침입했지만, 금고는 못열어…절도미수 40대 징역형
  5. 대전기상청, 폭설 재난문자 신설하고 지진 조기경보 강화

헤드라인 뉴스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며 'NEXT대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근대도시를 거쳐 철도 중심 도시와 과학도시를 거치면서 150여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대전에 공간은 물론 산업과 문화 구조를 변화시키며, 미래 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과학도시에서 6대 전략 산업 'ABCD+QR(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양자, 로봇·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하면서 기술 사업화에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게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