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여론조사] 국민의힘 충청권서 민주당 제쳤다

  • 정치/행정

[중도일보 여론조사] 국민의힘 충청권서 민주당 제쳤다

野 30.9%로 지지율 1위 기록... 대전·충남 지지확고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중기부 이전 등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중기부 후폭풍 등 영향 분석

  • 승인 2021-01-04 01:00
  • 신문게재 2021-01-04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여론1
국민의힘이 충북을 제외한 대전·세종·충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보수야당이 집권여당 지지율을 역전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논란 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중도일보가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대전·세종·충남·충북 주민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0.9%를 얻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28.5%로 집계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했다. 국민의힘은 충북에선 27.2%를 얻어 31.1%를 기록한 민주당에는 뒤졌지만, 나머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선 모두 이겼다. 가장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지역은 충남이다. 국민의힘은 충남에서 33.4%를 차지하며 민주당(27.1%)을 제쳤다. 대전에선 국민의힘이 30.8%로 민주당(26.6%)을 앞질렀다. 세종에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세종에서 33.7%로 민주당(33.6%)보다 우위를 점했다. 0.1%p 차이지만, 민주당 텃밭인 세종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령별 조사결과 국민의힘은 18~29세와 40대에서 민주당에 뒤졌으나, 30대와 50대, 60세 이상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37.4%로 민주당(17.8%)보다 우위를 점했으며, 50대에서도 국민의힘은 31.4%로 민주당 24.5%를 넘어섰다. 30대에선 국민의힘이 30.2%로 민주당(26.3%)보다 앞섰다. 반면, 18~29세에선 민주당이 크게 이겼다. 민주당은 18~29세에서 41.3%로 통합당(25.9%)을 제쳤고, 40대에선 민주당이 39.3%로 통합당(25.5%)을 제쳤다.

코로나19 확산 등 국가적 위기 때에는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관례에도 불구하고 충청 민심이 야당 쪽으로 기운 건 지역 현안과 관련된 여당의 미지근한 태도와 실망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최대 현안인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됐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정세균 총리가 지난해 11월 광주KBS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힌 것이다. 혁신도시 지정으로 지역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대전시와 충남도로선 정부 여당에 맥이 풀이는 대목이다. 충청권 수부(首府)도시 대전 여론을 악화시킨 중기부 논란도 지지율 변화에 결정적이었다.

대다수 대전시민들이 이전을 반대했음에도 정부는 지난해 공청회 개최를 강행하면서 중기부 세종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7석을 싹쓸이 한 민주당 원팀이 정부에 힘을 쓰지 못하고 중기부를 내준 것에 대한 실망감도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충청민심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9%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방원기 기자 bang@

2021010301010000456_p1
여론조사표-다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3.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4.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5. 충남대·충북대 연구단 BK21 신규 시범사업 선정
  1. 충남교육청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교사 업무 줄지만, 센터 과부화 우려
  2. 어업인 생계도, 밥상 물가도 지킨다
  3. 대전 여야, 트램·예산 놓고 '신경전' 가속
  4. [문화人칼럼]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인가: 대전의 대전환을 위한 도시브랜딩과 도시마케팅 ③
  5. '농업·농촌 2045 전략' 20년 뒤 미래 청사진 그린다

헤드라인 뉴스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