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안전문제로 개량사업 중인 대전 '매천교·장등천교' 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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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안전문제로 개량사업 중인 대전 '매천교·장등천교' 사업 지지부진

2017년 협약 후 2020년까지 준공 계획 밝혔으나
실시설계와 토지보상 등 문제로 약 2~3년 지연

  • 승인 2021-03-21 11:40
  • 신문게재 2021-03-22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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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교통체증과 안전문제로 추진 중인 대전 서구 매천교와 대덕구 장등천교 개량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공단은 지난 2017년 7월 국가철도공단과 대전시는 매천교와 장등천교 개량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2018년 착공해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실시설계 기간이 길어지면서 착공이 늦어져 매천교와 장등천교 두 곳 모두 준공까지는 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인 서구의 매천교는 2차선으로 개량을 계획했지만, 인근 복수2구역 재개발 지정으로 인한 인구 유입을 고려해, 3차로로 확장하기로 변경했다. 때문에 설계가 지연된 데에다 토지보상 문제로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덕구에 위치한 장등천교 역시 토지보상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 공사에 착수했지만, 진행 중 토지보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일부 중단했다가 협의 후 재착수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큰 토지에 대한 보상은 대부분 마무리한 상황이며, 일부 지장물에 대해서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장등천교는 2019년 3월 착공해 2022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호남선 매천교(서대전역-가수원역)와 경부선 장등천교(회덕역-대전조차장역)는 하부도로는 차로가 하나밖에 없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 통과 높이가 낮고 폭이 협소해 화재 등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차량 통행에도 어려움이 있어 두 곳 모두 철도가도교 안전상태 평가용역에서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개량 사업은 공단의 업무지만, 토지보상 등은 해당 자치구인 대덕구 담당이라고 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공사 기간 자체는 관련 협의체, 건물 등에 따라 단축되거나 늦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장등천교는 2022년 3월까지, 매천교는 2023년 5월까지는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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