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날] 대전 주요 역사 호재… 서대전역 KTX 증편·신탄진역사 개선은 과제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철도의날] 대전 주요 역사 호재… 서대전역 KTX 증편·신탄진역사 개선은 과제

서대전역 '가수원-논산 고속화', 신탄진역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 포함으로 활성화 기대
그러나 일각선 서대전역 호남선 공급 확대, 신탄진역 개량 필요성 목소리… 해결은 숙제로 남아

  • 승인 2021-06-27 12:21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1042301001810300081681
대전에 있는 주요 역사(대전역, 서대전역, 신탄진역)와 관련한 현안이 4차 국가철도망 사업 계획에 포함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서대전역 KTX 증편과 신탄진역사 개선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한 내용에는 '가수원-논산 고속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 사업이 포함됐다. 해당 구축계획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말 또는 7월 초 확정·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은 급구배·급곡선 등 여건이 좋지 않은 기존 선로를 개량해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열차로 충청을 지나 호남을 가기 위해선 가수원~논산~서대전역을 거쳤으나, 고속화가 되면서 서대전역을 거치지 않았다. 가수원~논산 구간 선로가 급곡선 형태였기 때문이다. 이 구간의 선로를 개량하면 KTX 기준 운행시간이 10~20분 줄어들고 운행 속도 역시 빨라지게 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은 계룡~신탄진 구간(총연장 35.4km)에 정거장 12곳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 광역 경제권과 생활권 형성 등 균형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산적한 과제도 있다.

우선 가수원-논산 고속화 이뤄진 만큼, 증가할 수요자를 위해서라도 서대전역 KTX를 증편해야 한다. 평일 기준으로 서대전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운행하는 KTX는 오전, 오후 각 1대씩, 2대가 전부다.

대전에서 대학을 다니는 김수연(20) 씨는 "버스를 오래 타면 멀미를 해 기차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집인 광주를 가려고, 대전에서 가는 기차를 알아보니, 운행 횟수도 적고 시간대도 맞지 않아 결국 버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신탄진역이 충청권 광역철도역에 포함된 만큼 역사 개선도 필요하다.

문성원 대전시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258회 정례회에서, "광역철도 시작이자 종착역인 신탄진역이 재조명받고 있지만, 주민을 위한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역사가 복합플랫폼 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량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도 업계 측은 미온적이다.

철도 업계 관계자는 "서대전역 호남선은 공급을 늘려도 수요가 생길지 미지수인 구간"이라며 "신탄진역사 개선은 지자체 사업인 만큼, 해당 지자체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4.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5. 한밭로타리클럽, 동구아름다운복지관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1.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4차 합동교육
  2.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3.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4. 천안문화재단, 16~28일까지 그리다방네모 창단 10주년 전시
  5.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