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公約(공약)과 空約(공약)의 차이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公約(공약)과 空約(공약)의 차이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장

  • 승인 2021-09-06 08:31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박남구 회장
선거 때만 되면 각 후보는 공약을 내놓기 시작한다. 우리 국민은 가만히 있는데 뭘 그리 많이 준다고 한다. 재원을 어디서 만들어 줄지 참으로 궁금하다. 먼저 공약이란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 살펴보겠다.

첫 번째 공약(公約)은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하여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을 말한다.

두 번째 공약(空約)은 헛되게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온다. 내년 3월이면 대통령선거, 6월이면 지방선거가 진행된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시대 4단계에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소상공인은 모두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대선 후보들은 뭘 지원하고 준다고 공약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그동안 대선후보나 국회의원 후보, 정치인들이 남발한 공약 때문에 선심성 사업들이 진행되다 중단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사는 우리의 선거는 과연 선진화되고 있는가? 다시 한번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배웠다. 국민은 다 알고 있는데 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제발 내년 3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께서는 민생 정책을 잘 살피고 현실에 맞는 공약을 내고 실천할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며, 책임정치를 꼭 실현하기를 부탁한다.



두 번째 공약(空約)처럼 속이 텅 빈 그런 공약만 남발한다면 그 후보자는 당연히 선거에 참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말로만 공정과 형평을 찾지 말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정책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온 국민은 바라고 갈망한다.

우리는 지금 너무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폐업했거나, 휴업 상태로 긴 한숨만 내쉬고 있고, 학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교육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지는 않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직장인들은 한 번도 해보지도 않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혼자된 기분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며 맡은바 업무를 하고 있다.

며칠 전 신문에서 코로나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예상 시기는 내년 안으로 끝날 것이다'가 27.7%, '3년 이내에 끝날 것이다'가 26.6%, '절대 끝나지 않는다'가 29.1%로 조사 되었다고 한다(중도일보, 8월 25일 자). 우리는 단기가 아닌 장기전으로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우선 백신의 공급을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국민은 백신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예방 접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대전 지역은 서비스산업에서 경제활동 하는 사람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분들은 항상 코로나에 노출되어 마스크를 필수품으로 벌써 1년 6개월 정도를 버티며 생활해 왔다. 얼마나 더 이러한 생활을 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말인데 인간은 참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라도 환경에 적응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소멸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2주 후면 민속 명절인 추석이다. 고향에 부모님, 일가친척들과 풍성한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이번 추석은 모두 같이 모여서 차례를 지낼 수 있을지? 제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대통령 후보자들께 바라는 것은 참 공약을 실천하는 약속을 국민께 꼭 약속해 주기를 희망하며, 우리 모두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