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in, 문화人] "전국서 우리공연 보러 대전 오게 할 것"

  • 문화
  • 문화 일반

[문화in, 문화人] "전국서 우리공연 보러 대전 오게 할 것"

  • 승인 2021-09-30 16:13
  • 수정 2021-10-01 23:21
  • 신문게재 2021-10-01 8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문화인



클래식 전공자들로 구성된 로페스타집시밴드..4년 전 밴드 결성
스페니쉬 플라멩코와 프렌치 집시 재즈 결합한 퓨전음악 다뤄


20210928_105828
로페스타집시밴드, 출처 : 로페스타집시밴드 SNS

'로페스타 집시밴드'는 딱딱한 정통 클래식에 플라멩고와 재즈를 결합한 지역에선 몇 안되는 인스트루멘탈밴드다.

'집시들의 축제'라는 뜻을 가진 '로페스타 집시밴드'는 기타를 맡고있는 리더 홍이삭 씨를 필두로 비브라폰 김광섭, 베이스기타 최형준, 기타 남유찬, 바이올린 유종훈, 트럼펫 심한, 클라리넷 백준규, 타악기 하종혁 씨로 구성돼 있다.



대학 연주 발표 수업시간에 선보일 곡을 선후배끼리 논의하다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멤버 모두 클래식을 전공해, 밴드 결성 후에는 클래식과 실용음악 사이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리더 홍씨의 제안으로 스페니쉬 플라멩코와 프렌치 집시재즈를 접목한 클래식 음악을 선택했다.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멜로디가 특징인 '로페스타 집시밴드'의 대표곡은 '로마니(Romani)', '오렌지 스카이 하이웨이(Orange Sky Highway)'다.

홍이삭 씨는 "클래식 악기로 강렬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장르를 고민했다"며 "집시 음악이 기타를 이용하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이 있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고 제 취향과도 맞아 공부해보고 연주해보면 어떨까 싶어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10928_105759
로페스타집시밴드 공연 모습

 

코로나19는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는 많이 없어졌지만, 오히려 이들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도 됐다.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주를 이루면서 직관적이고 격렬했던 음악은 관객과의 교감에 더 무게를 뒀다.

홍이삭씨는 "이전에는 라이브를 위한 강렬하고 격렬한 곡이 주였다면 지금은 멜로디와 분위기를 어떻게 화면 너머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저희 연주 포인트는 연주 합이 잘 맞을 때라고 생각해 작곡할 때도 합주할 때 킬링포인트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로페스타집시밴드의 음악에서 매력적인 점은 강렬한 멜로디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몽환적인 비브라폰의 소리다. 최근에는 바이올린 전공자를 새로운 멤버로 영입했다. 최 씨는 "그동안 저희 팀에 높은 음역대를 담당하는 포지션이 없었다"며 "카리스마 있게 찔러줄 포인트가 필요했고 우리 음악의 음역대를 넓여줄 수 있는 악기로 바이올린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멤버들은 "전국 사람들이 팀의 공연을 보러 대전에 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홍 씨는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찾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조만간 음반이 나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4.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