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임플란트 부작용… 원인과 치료 방안은?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임플란트 부작용… 원인과 치료 방안은?

치아 기능 회복시키는 좋은 방안이지만
임플란트 파절, 주위염 등 부작용도 있어
구강위생관리, 꾸준한 치과 진료 필요

  • 승인 2022-06-19 16:44
  • 신문게재 2022-06-20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아의 마모나 상실이 발생하면 임플란트 치료를 받곤 한다. 임플란트는 영구치가 상실된 부위에 뿌리를 대체할 금속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연결,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감염, 감각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치료시 부작용이 발생하는 원인과 건강하게 임플란트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임플란트 파절



임플란트 구조물이 깨지는 것으로, 큰 힘을 지속적으로 받고 이를 충분히 버텨내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특히 수평 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에 약하기 때문에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거나, 이갈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꼭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직경이 너무 얇은 임플란트를 심거나, 식립 위치나 각도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임플란트 파절이 보다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어금니에는 직경이 굵고 적절한 길이의 임플란트를 힘이 가해지는 각도를 고려해서 심어야 한다. 또는 해부학적 구조물로 인하여 길이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직경이 굵은 임플란트를 사용한다거나, 다수의 임플란트를 연결해서 임플란트 보철물을 제작하는 등 임플란트의 파절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주변의 플라그가 염증을 일으켜 잇몸뼈가 녹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세균성 질환이 대부분으로 관리가 중요하지만, 임플란트 주위염이 꼭 관리 미흡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임플란트 나사 표면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뼈와 직접 연결되어 지지를 얻는 구조이므로, 임플란트 표면에 뼈세포가 잘 들러붙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특성 때문에 임플란트 표면이 구강 내로 노출되었을 경우 세균도 쉽게 달라붙는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처음 식립할 때부터 주변 잇몸뼈 두께를 1.5mm~2mm이상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식립 후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재식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더 복잡하고 어렵다.

재식립에 앞서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데, 임플란트는 치아와 달리 표면에 나사선이 있고, 또 이것이 직접 뼈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치아처럼 힘을 주어서 뽑는다거나 나사처럼 돌려서 뽑을 수는 없고, 나사 주변의 잇몸뼈를 어느 정도 갈아낸 다음에 제거해야 한다. 그래서 제거 과정 자체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없어진 잇몸뼈가 완전히 다시 회복되지는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잇몸뼈 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잇몸 이식

잇몸뼈 이식 후에는 잇몸 형태가 식립 이전과 달라지기 때문에 음식물이 더 잘 끼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잇몸 형태 개선이 필요하다. 치아 주변의 단단한 핑크빛 잇몸을 부착치은이라 하는데, 치아가 상실된 채 오랜 시간이 흐르거나 치주질환에 의해 이러한 부착치은의 양이 줄어들면 음식물이 보다 쉽게 임플란트 사이에 끼게 된다. 또한 제거를 위해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잇몸에 상처가 쉽게 나서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에 걸린 경험이 있거나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라면 이러한 불편감을 더더욱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잇몸을 이식해 자연치와 비슷한 양의 부착치은을 확보해야 한다. 잇몸수술의 경우 회복까지 2주정도 시간이 필요하며, 그 후 최종보철을 진행할 수 있다.

양건일 선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는 "임플란트의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고, 그와 함께 치과진료가 잘 이루어진다면 오랫동안 탈 없이 임플란트를 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잇몸건강에 좋다는 여러 가지 영양제나 건강보조제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러한 약물들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과 검진과 철저한 구강위생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3.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4.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5.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1.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2.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3.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4.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5.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