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용한 K리그 겨울이적시장, 대전하나는?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너무 조용한 K리그 겨울이적시장, 대전하나는?

K리그 각 구단 전력강화, 현재 선수들 지키기 집중
대전하나 공격 수비 등 일부 포지션 변화 예고

  • 승인 2022-12-29 13:4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1026-PO-김천-0348
K리그 각 팀들이 겨울이적시장에서 물밑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대 대전하나시티즌도 일부 포지션을 중심으로 선수단 물색에 나서고 있다.2022승강 플레이오프 당시 함영주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와 선수들(대전하나시티즌)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이 조용하다. 예년 같으면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대어급 선수들의 뉴스가 쏟아질 시기이지만 K리그1과 일부 구단은 새로 K리2에 진입한 천안과 청주를 제외한 대부분 팀이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겨울이적시장 큰손으로 지각변동이 기대됐던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공식적인 영입 발표가 없다. 군 입대를 위해 김천 상무로 이적하는 수비수 김재우 정도가 현재까지 확인된 이적 소식이다.

선수 영입 소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소위 '오피셜'이라 불리는 채널로는 K리그2 소속의 공격수와 K리그1 소속 수비수가 대전으로 이적이 확실시된다는 소식이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내년 시즌 전력 보강 차원에서 일부 선수들 영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선수 개인을 비롯해 에이전트 문제 등 행정절차 등이 진행 중이며 모든 사안이 마무리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용한 이유는 K리그 팀들이 선수 영입보다는 현재의 선수들을 지키며 취약 포지션 보강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K리그 큰 손으로 불렸던 전북과 울산 등 상위권 팀들도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다. 수백억 투자설이 돌았던 대전하나시티즌 조차 기존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취약 포지션 위주로 보강하고 있다. 1월 초로 예정된 전지훈련 역시 기존 선수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이민성 감독은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선수들의 내실을 다지고 부족한 포지션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선 구단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해 후반기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주세종을 영입했다. 나이별 국가대표인 배서준과 배준호를 영입한 것도 K리그1 승격 이후를 대비한 차원이었다. 이진현과 마사, 김승섭, 이현식, 서영재, 조유민 등 주전급 선수들 기량이 여전히 건재하고 김인균, 신상은 젊은 선수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측면 수비와 해결사 역할을 할 중앙공격수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1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이 부분에 대한 전력 보강이 필수적이다.



다만 K리그 이적시장이 둔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라 각 구단도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공격수 윌리안과 카이저를 활용해 시즌 막판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에도 기여도가 적지 않았다. 두 선수의 재계액 여부 역시 확정된 바 없다. 내년 외국인 쿼터가 5(국적 무관)+1(아시아연맹)으로 확대된 점과 카타르 월드컵으로 외국인 선수 이적시장이 다소 늦게 열린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달 말까지 휴가를 마치고 내년 1월 3일 태국 파타야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