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야구 경기장의 꿈...2025년 완공되는 베이스볼드림파크 미리 가보니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대전 야구 경기장의 꿈...2025년 완공되는 베이스볼드림파크 미리 가보니

  • 승인 2023-03-21 17:52
  • 수정 2023-03-21 19:18
  • 신문게재 2023-03-22 3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20118 석경조감도
베이스볼드림파크 조감도. 대전시 제공
2025년 4월 1일 오후 4시, 한화이글스의 KBO리그 홈 개막전을 앞둔 대전 중구 부사동 베이스볼드림파크 앞.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 넘게 남았는데도 매표소 앞과 굿즈 판매점 앞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한가득 북적이고 있다.

"우와! 이렇게 멋진 야구장은 처음 봤어요."

처음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2023년 3월 22일 기공식 이후 2년여 간의 공사 기간 끝에 완공된 경기장을 보고 모두 하나같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차별화된 건물 디자인이다. 특히 정형화된 기존 야구장의 모습과 다르게 대각선의 통유리로 둘러싸인 외벽은 미래지향적인 대전의 지역 정체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도 거대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느껴지는 웅장함까지 품었다.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으로 지어진 베이스볼드림파크는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구역별 펜스 높이가 다르게 건립됐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좌측 ‘그린몬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8m 높이의 가벽은 이곳,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전망이다.



1층부터 4층까지의 전체 관중석 중 가장 '핫 플레이스'는 바로 4층 스카이라운지에 준비된 '인피니티풀'과 '서핑존'이다. 수영과 서핑을 즐기면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전무후무한 시설들이 조성한 덕분에 베이스볼드림파크는 일찌감치 전국에서 화제를 모았고 어떤 시설보다 치열한 예약 경쟁을 자랑했다.

야구장 내외부 주변에 조성된 포토존과 테마파크,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던 시민들은 출입문이 개방되자 하나둘 관중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낡고 헤진 야구장이 아닌 전국 최고의 경기장에 앉은 관중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설렘과 기대감이 역력했다.

마침내 오후 6시 30분,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다. 관중들의 열띤 응원과 함께 상대팀 투수가 던진 야구공이 빠르게 한화이글스 첫 타자를 향해 날아온다. "따악!" 야구 배트에 제대로 맞은 야구공이 힘찬 함성을 안고 멀리 뻗어 나간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한화이글스와 대전 시민들의 역사는 새롭게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한편, 대전시는 22일 한밭종합운동장 베이스볼드림파크 건립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베이스볼드림파크는 중구 부사동 209-1번지에 조성되며 2025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 이 기사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사 계획을 토대로 2025년 3월 완공된 야구장을 상상하며 재구성한 자료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