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밭야구장 철거 아닌 존치 가닥...활용 방안 주목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기존 한밭야구장 철거 아닌 존치 가닥...활용 방안 주목

베이스볼드림파크 완공 후 현재 야구장 역할론 대두
시, 현재 관련 용역 진행 중 ‘시민들의 공간’ 초점
체육계, “야구장 넘어 다목적 공간으로 거듭나야”

  • 승인 2023-03-23 16:39
  • 신문게재 2023-03-24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20118 석경조감도 (2)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대전시 제공
중부권 최대 스포츠콤플렉스인 대전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2025년 중구 부사동 일원에 들어서도 기존 한밭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은 계속해서 대전시민 곁에 남는다.

23일까지 취재결과, 대전시는 2025년 3월까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사업을 끝낸 이후 KBO 정규 리그 개최 등 한밭야구장에서 진행하던 여러 행사를 새 야구장으로 이양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한밭야구장은 자연스럽게 제 역할을 잃을 예정이지만, 시는 기존 야구장을 철거하지 않고 존치하기로 했다. 아마추어와 사회동호인 등 지역민들의 야구장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은 데다, 수십 년의 오랜 역사성을 가진 경기장인 만큼 시민 체육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장우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완공되더라도 기존 야구장을 허물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회인 야구장과 각종 체육 활동 등 시민들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야구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말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건립 구상안 공식 발표 후 대전세종연구원에 한밭야구장과 한밭수영장 등 인근 체육시설의 향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4월쯤 발표할 예정으로, 시는 결과를 토대로 중구 부사동 일대 조성된 체육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체육계에선 한밭야구장이 기존 야구장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과 지역 체육인들을 함께 품어낼 새로운 다목적 체육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후 여러 체육 시설과 각종 종목 체육회의 공간에 공백이 생긴 만큼 기존 야구장이 향후 이에 대한 확충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문헌 충남대 교수는 "새로운 야구장 건립으로 이제 효율이 떨어진 한밭야구장의 관중석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라며 "체육 시설뿐만 아니라 전국 선수들의 전지훈련 등을 위한 스포츠유스호텔과 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