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2023년 프랜차이즈 트렌드

  • 오피니언
  • 전문인칼럼

[전문인칼럼]2023년 프랜차이즈 트렌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무역현장 자문위원 유상목

  • 승인 2023-05-14 11:31
  • 신문게재 2023-05-15 1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유상목 위원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무역현장 자문위원 유상목
오늘날 주변 번화가에 나가보면 웬만한 대로변에는 프랜차이즈 가게가 상가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다.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은 계속되고 변화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가 관심 있게 지켜본 '2023년 프랜차이즈 트렌드'에 대해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프랜차이즈 매출이 늘어나게 됐고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고금리·고물가가 겹치면서 업계 고통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사업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주요 항목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가맹사업의 디지털화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프랜차이즈에 적용하는 가맹본부는 시스템과 가맹점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회사의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가맹 본사는 가맹점과 고객 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비즈니스 변화를 읽고 가맹본부는 이것을 가맹사업에 적용해 가맹점주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사업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키오스크 설치와 AI 적용 등은 고객에게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고 주문과 서비스 제공 및 가맹점 운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디지털 기술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어 가맹본부는 이를 통해 성과와 매출을 어떻게 극대화할지에 대해 더욱 지혜를 짜낼 필요가 있다.



배달문화 확산도 주요 트렌드로 꼽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 배달문화가 획기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소비자는 배달 비용을 내더라도 비접촉과 편의성을 추구하게 됐으며 가맹본부는 배달 앱을 통해 새로운 매출 활로를 찾게 됐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있어 판매확장 채널이 생겨났고 배달 앱의 성장 전망은 희망적이다.

올해 뜨는 프랜차이즈 분야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식품문화의 변화와 해외 진출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프랜차이즈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커피 시장은 레시피 변화와 함께 매장 수와 커피 시장이 상당히 커졌다. 경기 부진으로 저가 커피 성장이 괄목할 만큼 커졌고 커피를 모르던 사람들이 카페를 찾고 많은 동호회나 친구 모임 후에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치킨도 피자와 함께 배달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관련 가맹 사업도 도약하게 됐다.

해외시장에서 K프랜차이즈도 증가추세에 있다. 해외에서 한국 국격이 올라감과 동시에 K-Food 열풍으로 인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국내 유명 치킨 브랜드들의 미국, 캐나다, 동남아 진출이 활발하고, 토종 유명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카페 프랜차이즈들도 동남아와 서남아 시장까지 진출했다.

건강 관련 서비스 산업 성장도 확대되고 있다. 자신에 대한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발, 미용, 피부관리 서비스 업종에서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코로나 유행 중에도 개인들은 이전보다 자신의 외모 관리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건강을 염려하여 의료비와 건강보조식품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건강 관련 서비스 산업은 다양한 의학 신기술과 보조기구 개발 및 새로운 관리기법 등이 개발되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프랜차이즈 산업은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부는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변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맹본부 간의 경쟁으로 이어지고 변화를 읽어내는 가맹본부들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차별화된 아이템과 서비스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무역현장 자문위원 유상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