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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미드시즌 인베이셔널(MSI) 2026' 패자조 4라운드에서 LCK의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북미의 강호 라이온(LYON)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 접전 끝에 승리하며 최종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7월 12일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BLG와 우승컵을 놓고 재격돌하게 됐다. 한화생명이 이번 대회 파이널에 진출함에 따라 LCK는 리그 포인트 확보와 더불어 세계 최정상 리그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혈전이었다.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화생명은 이후 라이온의 매서운 반격에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베테랑다운 침착함으로 무장하고 멘탈을 재정비했다.
4세트에서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간 한화생명은, 최종전에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 시작 22분 만에 22킬을 합작하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라이온의 본진을 초토화하며, 대전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장에 들어선 구마유시(이민형)는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베테랑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라이온의 거센 기세에 대해 그는 "사자 목구멍까지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라며 치열했던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라이온은 결승 진출에 부족함이 없는 강팀이었다"며 상대를 예우했다.
이날 현장에서 대전의 명물인 '튀소 구마'를 건네받은 구마유시는 이를 맛본 후 '겁나 맛있슈'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여 긴장감 가득했던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BLG와의 결승전을 앞둔 소감을 묻자 구마유시는 승리를 향한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 BLG에게 한 번 패배했지만, 저희는 단 한 번도 자신감이 떨어져 본 적이 없다"며, "맘 같아서는 3:1 스코어로 승리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승전이 열리는 대전 무대에 대해 "이곳은 대한민국이고 대전이다. 꼭 우승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이스포츠 팬들의 염원을 등에 업은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3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도전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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