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예산 최종 삭감

  • 정치/행정
  • 지방의회

대전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예산 최종 삭감

대전 동구의회 제274회 임시회 일정 마무리

  • 승인 2023-09-13 16:35
  • 수정 2023-09-13 16:45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1.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박영순 대전 동구의장이 9월 13일 제274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있다.(사진=동구의회 제공)
대전 동구의 역점 사업 '글로벌 아카데미'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13일 동구의회 제274회 임시회가 끝날 때까지 전액 삭감된 관련 용역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다.

대전 동구의회는 이날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74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9월 5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예산안, 건의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됐다. 특히 쟁점이 됐던 2023년도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의 경우, 박 청장이 제출한 예산안에서 동구 글로벌아카데미 실시설계 용역 사업비 등 8억 2000만 원이 삭감된 7663억 8000만 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는 당초 예산액보다 2.39%인 179억 1813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와 함께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정용 의원이 발의한 '하위직 공무원 처우개선 촉구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박희조 청장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대전 동서 교육격차 해소의 마중물이 될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를 설립하기 위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구청장으로서 구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동구 거주 초등생 학부모의 87%가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할 만큼 구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뜨거웠다"며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통과를 의회에 부탁했지만, 전액 삭감 결정돼 매우 참담하고 비참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도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동구를 언제 떠나야 할지 고민한다는 학부모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3.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