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전문가들 "부동산 시장 향후 1~2년 정도 횡보장 가능성"

[신천식 이슈토론] 전문가들 "부동산 시장 향후 1~2년 정도 횡보장 가능성"

'대전·세종·충청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 주제로 열려
"정책 보다는 수요자 심리가 더 큰 영향"
"인허가 건수 줄어 공급부족 사태 올 것"

  • 승인 2023-10-18 13:58
  • 수정 2024-02-05 10:27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DSC_6424
신천식 이슈토론이 1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세종·충청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조동우 이도오감 대표(공인중개사), 신천식 박사, 박승훈 민행24 전무이사(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장). 사진=금상진 기자

이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부동산 문제는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분야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긴 침체기를 벗어나 반등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우러전쟁·이팔전쟁, 유가 상승 등 국제적인 요인과 더불어 고물가, 고금리, 원자잿값·시공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1~2년 정도는 횡보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신천식 이슈토론은 18일 조동우 이도오감 대표(공인중개사), 박승훈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장(민행24 전무이사)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청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조동우 대표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급락과 반등을 보여주면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며 "최근 국회의사당 규칙이 통과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매물과 구매 상담이 늘어나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시해도 수요자들이 매수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공급이 많아져도 집을 사지 않는다"며 "부동산은 정책보다는 수요자의 심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대전과 달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만큼 기대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2년간 신규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향후 공급 부족이 발생할 소지가 커 다시 가격이 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훈 센터장은 "대전은 동서 소비심리 격차가 크다"며 "가성비, 투자여건이 있는 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를 띠지만 동구 지역은 여전히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현재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더라도 향후 금리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부담요소가 해소된다면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부동산 PF 시장이 2022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상당히 떨어져 부실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허가 건수도 크게 떨어져 앞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며 "이와 관련 제도적인 부분이 개선·보완이 된다면 시장 여건이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