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지휘자 “찬란한 백제음악, 세계적인 음악으로 만들 것”

  • 전국
  • 충북

김성우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지휘자 “찬란한 백제음악, 세계적인 음악으로 만들 것”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제38회 정기연주회’, 13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
김성우 지휘자 취임기념 음악회…앞으로 2년간 충남연정국악단 이끌어
서울 지하철 환승역 안내방송 배경음 등 대중적 음악회 공연 펼쳐

  • 승인 2023-12-08 23:54
  • 수정 2023-12-09 00:05
  • 손도언 기자손도언 기자
KakaoTalk_20231206_141927030_03
'제4대 김성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성우 지휘자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제38회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제3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제4대 김성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기념 음악회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 지휘자의 취임 이후 첫 작품이다. 김 지휘자는 앞으로 2년간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을 이끌게 된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만개(滿開'다. 중고제 등 공주시의 '국악 꽃'이 활짝 피길 염원하는 마음과 돛을 돛대 끝까지 펴서 올려, 넓은 강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는 게 김 지휘자의 설명이다.

KakaoTalk_20231206_141936784_04
'제4대 김성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성우 지휘자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제38회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첫 번째 곡은 비나리다. 제21회 경기국악제 전국경연대회 민요명창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영랑 씨가 소리한다. 전영랑 씨는 현재 방송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첫 곡의 비나리는 복을 비는 소리다. 전영랑 씨는 비나리에 이어 약속이라는 곡을 노래한다. 2017년 발매된 약속은 한 방송의 미스트롯 경연곡으로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두 번째 곡은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 곡이다. 찬기파랑가는 신라 35대 경덕왕 때의 승려 충담사가 지은 찬가다. 신라 화랑이었던 기파랑이 죽은 뒤 그의 높은 인격을 추모해 지은 10구체의 향가다. 이 곡은 삼국유사에서도 전해진다. 이수진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차석단원이 가야금으로 협주할 예정이다.

20230228102258_6414be02accadc169dfc96b4ad48a027_rlgx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연주 모습. <제공: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세 번째 곡은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이다. 각 악기별 특성이 돋보이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곡인데, 마치 재즈풍의 즉흥적 리듬과 흡사하다. 리듬을 타고 춤추는 가락들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이뤄진 곡이다. 네 번째 곡은 양금협주곡 '양금시나위'다. 한국전통음악 중 즉흥적인 사나위형식을 차용해 창작된 곡이다. 경기무속장단의 낙궁과 터벌림장단,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위에 남도 계면 선율을 입혔다. 또 개량양금의 반음계적 표현과 화음스틱을 활용, 화려한 테크닉으로 타악적인 요소를 극대화한 곡이다. 세계양금협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윤은화 씨가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곡은 국악관현악 '얼씨구야 환상곡'이다. 이 곡은 2009년 서울 지하철 환승역 안내방송 배경음으로 사용된 대중적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장구의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대금과 해금이 주선율을 연주하고, 가야금이 반주하는 흥겨운 곡이다.

김성우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공주지역의 국악이 충남,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31207_100513628_01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제3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김 지휘자는 앞으로 2년간 공주시민을 위한 문화복지 즉, 찾아가는 공연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계층별 공연 즉, 시골마을을 찾아서 공연하는 것과 지역 어르신을 위한 계층별 음악공연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뿐만아니라 관광 상설공연과 어린이 음악회와 마당극 등 다양한 지역 콘텐츠(공주의 노래, 공주 아리랑, 백제 향가 등)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과 인적자원의 부족성과 한계성이다. 그러나 김 지휘자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과 역발상 등으로 모든 것을 추진해나가는 계획이다.

김 지휘자는 "백제 문화권에 공립 예술 감독을 맞게 돼 영광스럽다"며 "공주시 만의 음악을 시민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문제는 예산과 인적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과 인적자원이 해결된다면 백제 문화와 관련된 콘텐츠 제작,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관광관련 상설 공연 등 공주지역 음악을 세계적인 음악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김 지휘자는 용인대 문화 예술대학원을 졸업(지휘)했다. 그는 수원국악예술단 예술감독, 경주시립 신라고취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축제포럼 정회원, 사)대한민국 전통예술전승원 이사, 대한민국 국공립 국악지휘자협회 사무처장을 맡는 등 국악 지휘와 관련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손도언 기자 k-55s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천변고속화도로 역주행 사고 경차 운전자 사망
  2. "설 연휴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 휴무일 확인하고 가세요"
  3.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4. 충남교육청 "설 명절 주차, 걱정마세요" 도내 교육기관 주차장 무료 개방
  5. 천안법원, 장애인 특별공급 노리고 아파트 분양권 판매한 일당 징역형
  1. 천안시, 로컬푸드 잔류농약 검사 '적합'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임대사업 운영위원회 개최
  3. [상고사 산책]⑤단재 신채호와 환단고기
  4. 설 귀성길… ACC 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은 ‘ 주시 태만 ’
  5.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헤드라인 뉴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1992년 2월 4일 설날, 대전 원도심의 극장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OTT도, 멀티플렉스도 없던 시절, 명절 연휴 극장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오락이자 문화를 향유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당시 본보(중도일보)에 실린 빼곡한 극장 광고는 그때의 열기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 홍콩 액션과 할리우드 대작의 격돌 광고의 중심에는 당시 극장가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홍콩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물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홍콩연자(香港燕子)'는 당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대변하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을 동시에 공략했다. 할리우드 액션물의 위세도 대..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친필 서간문집이 복원된다. 한국전쟁 이후 발견됐던 이 서간문집은 교육과 외교 등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다. 16일 배재대에 따르면,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 친필 서간문집'이 국가기록원 복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간문집은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의 보존 처리, 정밀 스캔으로 디지털 파일로 복원돼 연구자와 시민에게 공개된다. 1005쪽에 달하는 서간문집은 배재학당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H. G. Appenzeller, 1858-19..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