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적십자사 대덕구 오정동 가스폭발 심리회복 상담 실시

  • 사회/교육
  • 미담

대전세종적십자사 대덕구 오정동 가스폭발 심리회복 상담 실시

  • 승인 2023-12-29 15:3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가 최근 가스폭발 사고를 겪은 대덕구 오정동 주민들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회장 송하영) 대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오정동 가스폭발 사고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재난 심리회복 상담을 지난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오정동 가스폭발 사고를 직접 경험한 피해자·목격자 등 재난경험자를 위한 임시 상담소를 오정동 상생하우스에서 임시 개소하여 26일부터 매일 대면 개별 상담을 운영한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대덕지구협의회(회장 이순화) 적십자봉사원과 대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활동가가 2~3개 조를 구성해 피해지역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재난심리회복지원 무료상담을 직접 안내하고 홍보했다.

현재 30여명의 주민들이 심리상담을 받고 있으며, 피해 주민 A씨는 "폭발 당일(24일) 밤 9시경에는 폭발지점의 가게 두 집이 완전히 전파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 100m 이내 거의 모든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고 큰 폭발음과 충격을 느껴 전쟁이나 지진이 난 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전했다.

폭발로 인해 영업을 못 하게 된 자영업자 B씨는 직접 상담소를 찾아 "몇 십 년 일군 사업장이 한순간에 무너져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건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이나 목격자, 구조 인력과 같이 사건을 가까이에서 접한 사람일수록 큰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반응은 혼란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누구나 보일 수 있는 일시적이고 정상적인 변화이므로 심리적 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통해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심리상담활동을 통해 재난경험자의 심리적 고통을 경감하고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도 오정동 주민들을 위한 재난심리상담활동이 당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 늘봄 행정부담 해소 '늘봄지원실' 교원들 "업무배제 원칙과 달라" 반발
  2. [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3. "의대 진학준비 혼란" 수험생·학부모 법원 판단에 촉각
  4. [2024 청양 안전골든벨]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자 "꽃 봉오리 여러분 더 응원하겠습니다"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소송 해외 법원으로 '쏠림'… 지식재산 심판자 '경쟁중'
  1. 대전 서구 갈마동 다세대주택서 화재…70대 사망
  2.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3. [2024 청양 안전골든벨] 우승자 가남초 이소윤 학생 "지난 대회 복기해 올해는 왕중왕까지 하겠다"
  4. [2024 청양 안전골든벨] 진기성 청양교육장 "학교에서도 적용하는 안전상식 익히길"
  5. [2024 청양 안전골든벨] 이종필 청양부군수 "청양에서부터 빛나는 여러분 응원합니다"

헤드라인 뉴스


`행정절차 마무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본궤도

'행정절차 마무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본궤도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7일 대전시는 서남부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개발구역을 지정 고시하면서 5월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단지 조성과 체육 시설 건립 등 시행 절차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게 대전시의 계획이다. 이날 고시는 국토교통부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제한구역 해제'고시의 후속 조치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 약 76만㎡의 부지에 5853억..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소비자 10명 중 8명 만족... 대전도 탄력받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소비자 10명 중 8명 만족... 대전도 탄력받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지역의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서울 서초구·동대문구, 충북 청주시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1%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였다. 만족 이유로는 '주말에 언제든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서'가 69.8%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

충남도-당진시, 외부 전력 사용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건물 만들어
충남도-당진시, 외부 전력 사용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건물 만들어

충남도와 당진시가 외부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을 만들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통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외부 단열재 등으로 보강한 건물인데,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에너지 자립률이 변동될 수는 있으나 태양광 발전이 많은 경우엔 100% 넘는 에너지 자립률을 보인다. 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과 민간부문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수립·추진 중인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펼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