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일본 답례문화에서 탄생한 '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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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일본 답례문화에서 탄생한 '화이트데이'

  • 승인 2024-03-03 16:19
  • 신문게재 2024-03-04 10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무언가를 받으면 은혜를 갚는 습관이 있다.

상대방에게 받기만 하면 실례가 된다고 생각해 무언가 사례를 하는데 이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여성으로부터 사랑 고백과 초콜릿을 받은 남성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그 여성에게 답장과 사탕, 마시멜로 등을 준다.

화이트데이의 기원은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력한 설이 세 가지 있다.



먼저 1977년에 대대로 내려온 과자점이 발렌타인의 답례품으로 초콜릿을 마시멜로로 감싼 과자를 이듬해 3월 14일에 '마시멜로 데이'로 발매한 것이 기원이라는 설.

다음으로 1980년 사탕 판매 촉진을 위해 매년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이 벌어져 화이트데이를 출범시켜 시작됐다는 설.

마지막으로 1973년 3월 14일에는 2개의 과자 회사가 공동으로 짝한 답례 상품에 '리턴·발렌타인'이라고 이름 붙여 사탕이나 마시멜로를 콜라보해 태어난 설이다.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에는 '화이트데이'가 없다.

원래 밸런타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 고백이나 선물하기, 연인이나 친한 사람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사랑을 맹세하는 날', '사랑의 날'로 돼 있다.

일본의 화이트데이가 아시아 전역에 퍼졌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연인의 날', 한국은 발렌타인의 '답례품을 주는 날'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어느 나라에서나 데이트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받고 있다.

사탕이나 마시멜로 같은 과자류뿐만 아니라 꽃다발이나 액세서리, 화장품 등 다양한 답례품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거리를 걷는 커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본 사회에서는 서로 선물을 하는 것이 암묵적인 매너가 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받으신 분들은 화이트데이 선물을 잊지 말길 바란다.

야마시타 치부미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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