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합강캠핑장 재개장, 6월에서 10월로 연기...시설공단, 대체제 마련 부심
전월산 4면 추가 개방...오는 6월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대 '상설 피크닉장' 설치 예고
합강캠핑장, 홍수해에 능동적 대응 가능한 시설로 업그레이드

  • 승인 2024-05-17 14:5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합강 재조성
2024년 10월 달라진 세종동 합강캠핑장 변화 요약. 사진=시설공단 제공.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정마저 6월에서 10월로 밀려났다.

6월을 손꼽아 기다려온 시민들과 캠핑 애호가들 입장에선 다가오는 성수기를 맞아 다른 장소를 노크해야 할 형편이다. 합강캠핑장은 구역 간격이 넓고,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대폭 확충된 신형 카라반 시설을 갖춰 인기가 높았던 곳이다.



이에 시설공단은 이 기간 대체제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 도시상징광장에서 주말 캠프닉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앞선 3월 세종동 전월산 캠핑장 내 오토존 4면을 추가 개방했다.

다가오는 6월에는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대에 '상설 피크닉 구역'을 만들어 시민 개방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공원에선 일체의 텐트 설치가 금지돼 있다. 이응다리 남측 광장 좌·우로 배치된 수변 피크닉장(67면)과 유사한 개념이다. 여기서 일체의 화기는 허용되지 않고, 말 그대로 도시락이나 준비해온 음식 섭취 등만 가능토록 한다.

또 다른 공공형 캠핑 인프라로는 금남면 금강자연휴양림 내 야영장 33면과 캐빈하우스 및 카라반 각 5동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민간에선 전동면 다온숲과 풍성채, 연서면 블루문 오토캠핑 등이 운영되고 있다.

캠핑대회
합강캠핑장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오는 10월 합강캠핑장의 변화는 홍수해에 대비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침수 피해가 불가피한 고정형 카라반 65대면 대신 이동형 캠핑카존 34면을 설치하고, 오토캠핑존은 기존 70면에서 80면으로 늘린다. 또 사이트 경계를 허문 프리캠핑존 20면을 신설하고, 바비큐존도 새로운 형태로 17면까지 확대한다. 일명 불멍, 즉 캠프파이어 공간 1곳도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자전거는 어울링 설치로 검토되고 있고, 축구 등의 다목적 구장은 농구와 인라인스케이트 등이 가능한 어울림 광장으로 변모한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합강캠핑장의 조속한 개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행정절차상 재개장 시점이 늦어진 점을 양해해달라"며 "장기적으론 대체 부지를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5.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