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충청권 기대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충청권 기대감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균형발전특위위원장 이력
세종의사당 CTX 공공기관 2차이전 등 견인 '촉각'

  • 승인 2024-05-16 14:49
  • 수정 2024-05-16 15:06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516144128
연합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사진 오른쪽)이 4년 전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시절 열린 회의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5선 우원식 의원(노원을)이 선출된 가운데 당내 균형발전 태스크포스를 이끌었던 그의 이력을 둘러싸고 충청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과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등 지역 핵심 현안이 우 의원의 의장 임기 동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 나오는 해석이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예상을 깨고 재적 과반을 득표, 추미애(66)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힌 그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로 이변이 없으면 우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으로 확정돼 앞으로 2년간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원내에서 여야를 넘나들며 각종 정국 현안을 조율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국회의장석에 우 의원이 앉게 되면서 충청권에선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한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 의원은 2020년 7월부터 가동된 바 있는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우 의원은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부지 등을 방문하는 등 이에 대한 의지를 보였는데 이듬해 9월 세종의사당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당내 중지를 모으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세종의사당 조기건립을 위해선 현재 국회 사무처 주도로 건립위원회 구성과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중요한데 행정수도 완성을 강력히 추진했던 우 의원이 국회의장직에 오르면서 탄력이 기대된다.

우 의원은 이와 함께 2020년 말부터 이듬해까지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21년 3월 충청권역 간담회에서 대전 세종 충남북에 충청권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4개 시도 경제권과 생활권이 통합되는 메가시티를 위해선 이른바 CTX라 불리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구축과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이 시급하다.

CTX는 민자적격성조사 통과여부와 민간 자본 이외의 정부 및 지자체 재원 마련이 향후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선 입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국회의장을 맡을 우 의원의 역할론이 중요해 졌다.

윤석열 정부가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도 마찬가지다.

2년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략적 셈법 개입 차단을 위해선 내년 초까지는 정부의 청사진 제시가 시급한 만큼 입법부 수장을 맡을 우 의원이 정부와 소통을 통해 이를 관철해 주길 바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