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국민의힘 대전 중구 경선돌입… 최후의 본선 진출자는?

  • 정치/행정
  • 총선_대전

[총선리포트] 국민의힘 대전 중구 경선돌입… 최후의 본선 진출자는?

12~13일 강영환, 이은권, 채원기 3자 경선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간 결선투표

  • 승인 2024-03-12 17:03
  • 신문게재 2024-03-13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대전 중구 후보 선출을 위한 3자 경선에 돌입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전 7개 지역구 중 마지막 남은 후보 선출인 데다 지역에서 뛰던 기존 주자들과 중앙당 영입 인재의 대결 구도가 관심을 끈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민의힘은 12~13일 대전 중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 대상자는 강영환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은권 전 국회의원, 중앙당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다.

경선 비율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80%, 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 20%다. 감·가산점 항목도 있다. 후보별로 득표율에 비례해 강 전 위원은 신인 4% 가점, 채 변호사는 청년 7% 가점, 이 전 의원은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 30% 감점이 적용된다.



14일 결과 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에 진출하면 강 전 위원은 7%, 채 변호사는 15%로 가점 비율이 증가한다. 이 전 의원의 30% 감점은 그대로다.

국민의힘 중구 공천 과정은 당 안팎서 관심을 끌어왔다. 다른 지역구가 후보 선출을 완료한 것과 달리 공천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후보자 공모를 통해 영입 인재인 채 변호사와 최명길 전 국회의원이 합류하는 등 변수가 나오기도 했다.

대결 구도도 흥미롭다. 이 전 의원과 강 전 위원은 중구서 오랜 기간 터를 닦아온 지역 인사들인 반면 채 변호사는 대전 출신 청년 영입 인재로서 지역구 정착을 노리고 있다. 당내에선 3자 경선에 후보별 감·가산점 적용을 고려하면 결선투표로 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선 첫날인 12일 후보자들은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강 전 위원은 "시간은 내 편이다. 중구의 신새벽을 열겠다"며 "능력 있는 새 인물로 중구를 바꿔야 한다. 소상공인 금융, 시장 금융 메카로 중구를 만드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40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중구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며 "이은권만이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다시 당선되어 확실한 중구발전을 이은권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채 변호사도 "중구의 변화를 원하신다면 채원기"라며 "중구민 여러분께서 바꿔주시지 않으면 중구는 절대 바뀔 수 없다. 이미 달라지고 있는 중구를, 저와 중구민들께서 더욱 변화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중구 국회의원 후보로 박용갑 전 중구청장을 선출하고 본선체제에 돌입했다.

중구는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공석인 중구청장 재선거도 함께 치른다.

현재 국민의힘은 후보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고 민주당은 영입 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전략공천했다. 무소속으론 이동한 전 중구청장 권한대행,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뛰고 있고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미래에선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 홍종원 전 대전시의원이 거론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5.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3.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4.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