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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전시당. |
대전 7개 지역구 중 마지막 남은 후보 선출인 데다 지역에서 뛰던 기존 주자들과 중앙당 영입 인재의 대결 구도가 관심을 끈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민의힘은 12~13일 대전 중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 대상자는 강영환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은권 전 국회의원, 중앙당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다.
경선 비율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80%, 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 20%다. 감·가산점 항목도 있다. 후보별로 득표율에 비례해 강 전 위원은 신인 4% 가점, 채 변호사는 청년 7% 가점, 이 전 의원은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 30% 감점이 적용된다.
14일 결과 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에 진출하면 강 전 위원은 7%, 채 변호사는 15%로 가점 비율이 증가한다. 이 전 의원의 30% 감점은 그대로다.
국민의힘 중구 공천 과정은 당 안팎서 관심을 끌어왔다. 다른 지역구가 후보 선출을 완료한 것과 달리 공천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후보자 공모를 통해 영입 인재인 채 변호사와 최명길 전 국회의원이 합류하는 등 변수가 나오기도 했다.
대결 구도도 흥미롭다. 이 전 의원과 강 전 위원은 중구서 오랜 기간 터를 닦아온 지역 인사들인 반면 채 변호사는 대전 출신 청년 영입 인재로서 지역구 정착을 노리고 있다. 당내에선 3자 경선에 후보별 감·가산점 적용을 고려하면 결선투표로 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선 첫날인 12일 후보자들은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강 전 위원은 "시간은 내 편이다. 중구의 신새벽을 열겠다"며 "능력 있는 새 인물로 중구를 바꿔야 한다. 소상공인 금융, 시장 금융 메카로 중구를 만드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40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중구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며 "이은권만이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다시 당선되어 확실한 중구발전을 이은권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채 변호사도 "중구의 변화를 원하신다면 채원기"라며 "중구민 여러분께서 바꿔주시지 않으면 중구는 절대 바뀔 수 없다. 이미 달라지고 있는 중구를, 저와 중구민들께서 더욱 변화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중구 국회의원 후보로 박용갑 전 중구청장을 선출하고 본선체제에 돌입했다.
중구는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공석인 중구청장 재선거도 함께 치른다.
현재 국민의힘은 후보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고 민주당은 영입 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전략공천했다. 무소속으론 이동한 전 중구청장 권한대행,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뛰고 있고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미래에선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 홍종원 전 대전시의원이 거론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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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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