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vs 류제화 vs 김종민' 세종시 갑구 잡기 쟁탈전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이영선 vs 류제화 vs 김종민' 세종시 갑구 잡기 쟁탈전

이 후보, 19일 기자회견 통해 삶의 질 향상 비전 발표
'세종형 식당', '서당', '경로당'까지 3개 정당 추진안 제시
새미래 김 후보, 경찰 직장협, 가맹점주협 등과 차례로 간담회, 지지 호소
류 후보, '공공데이터·AI산업' 메카 약속

  • 승인 2024-03-19 23:2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319_231737632
이영선 후보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세종시 갑구에서 승기 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영선 후보는 19일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4자 경선을 뚫고 나온 첫 자리에서 세종시 미래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를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검찰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과 정치 복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수도 세종으로 나아가기 위한 분기점이란 현실 인식부터 했다.

저출산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론 수도권 집중 완화와 균형발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행정수도' 헌법 개정안을 제시하는 한편, 입법과 사법, 행정 기능이 모두 있는 세종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세종형 식당'으로 로컬푸드 공급 확대와 어르신 양곡비, 식사 도우미 지원 확대, 미래 교육을 책임지는 '서당'으로 온 동네 초등 돌봄 시스템 구축에 이어 학력 지원 전담교사 배치, '경로당'으로 어르신 일자리·의료·돌봄·교육·문화·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노인복지관(가칭 백세지원센터) 설립과 거동 불편 어르신 지원, 마을 경로당 냉·난방비. 식비 시설개선비 등 지원 확대란 '3개 정당' 추진안을 내걸었다.

이영선 후보는 "세종의 선택이 나라를 바로 세운다. 세종을 대한민국 수도로 만들겠다"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3월 23일 오후 3시 금강프라자 2층에서 선거사무식 개소를 예고했다.

240318_경찰직협_간담회.JPG (2)
김 후보가 이날 전국 경찰직장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새로운 미래 김종민 후보는 같은 날 전국 경찰직장협의회와 (사)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수리용역수탁사업자협의회를 차례로 찾아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찰직장협에선 경찰 근속승진 기간 단축, 공무원직장협의회 타임오프제, 경찰공무원 연금제도 개선, 112신고 출동수당 월정액 신설 등의 제도개선안을 수렴했다.

김종민 후보는 "세종시에도 치안 수요가 크게 늘어 일선 경찰관들의 고충이 크다고 알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씨유가맹점주협의회 대전·세종충남지회, 아디다스 전국점주협의회, 버거킹 세종반곡점·대전관평점, 투썸플레이스 대전유성봉명점·세종어진점·세종고복LAKE점, 맘스터치 공주중동점, 던킨 세종보람점·세종나성점·당진기지시점, 파리바게트 대전충청지회·천안한라점, 리더스부동산 마크원애비뉴 수분양자협의회, 세종 정석부동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종속적 자영업자의 단체협의권 확대 촉구 외에도 ▲가맹사업법 적용범위 확대 ▲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및 플랫폼 수수료 인하 ▲ 담배소매인 지정거리 확대 등 자영업자들의 현안을 언급했다.

2024031801010008480
18일 3차 공약을 발표한 류제화 후보.
이에 앞선 18일 국힘 류제화 후보는 '공공데이터·AI산업 메카' 조성을 핵심으로 한 3차 공약을 발표했다. 신행정수도법 시즌2와 세종공립학원 설립은 각각 1,2차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3차 공약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 기능을 토대로 공공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 5생활권 스마트시티를 통한 혁신 기술 실증을 하겠다는 의미로 담았다.

류 후보는 "챗GPT와 대화를 통해 3호 공약을 발전시켰고, 세종시가 공공데이터와 AI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그래서 카이스트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정보보호대학원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개 대학원은 지난해 6월 세종시와 카이스트 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이전을 예고했고, 류 후보 구상은 이를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그는 3월 24일 오후 3시 대평동 라라스퀘어 견본주택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지자들과 필승을 결의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