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다문화]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의 봄 명절 ‘노브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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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다문화]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의 봄 명절 ‘노브루즈’

봄이 가져오는 육체적, 정신적 회복 준비하는 시간
물, 불, 흙, 공기 등 자연 4가지 요소 연속 기념

  • 승인 2024-04-21 16:19
  • 신문게재 2024-04-22 10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노브루즈
노브루즈(Novruz)는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중요한 명절 중 하나이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날로 천문학적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3월 20일과 21일을 춘분으로 기념한다.

노브루즈(Novruz)는 사람들이 묵은해에 작별을 고하고 봄이 가져오는 육체적, 정신적 회복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기원은 마법, 자연 숭배, 다산 숭배, 자연의 쇠퇴와 상승에 대한 믿음과 관련된 고대 관습과 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브루즈(Novruz)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은 물, 불, 흙, 공기(또는 바람) 등 자연의 4가지 요소를 연속적으로 기념하는 날로 한 달 중 가장 중요한 날은 마지막 화요일이며, 마지막 요소는 잎이 싹이 트는 시간을 나타낸다.

이 전통적인 날에는 특히 집을 청소하고 명절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사마니는 노브루즈(Novruz)의 상징이며, 축하의 밤 식탁에 올려놓기 위해 미리 싹이 튼 씨앗에서 재배된다. 사마니와 함께 색칠한 계란, 구운 명절 과자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며, 휴일 전날 사람들은 서로 축하하기 위해 모인다. 명절 테이블에는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빌며 양초의 수는 가족 수와 일치하게 한다.

그리고 명절 테이블의 필수 요소 중 하나는 과자, 견과류, 양초 및 기타 간식으로 가득 찬 쟁반인 콘차(xonca)이다. 노브루즈(Novruz)를 위해 구운 과자에는 각각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고갈(태양), 셰커부라(달), 노브루즈(Novruz)를 위해 그려진 계란은 생명의 상징이며 사마니는 쟁반 중앙을 장식하고 빨간 리본으로 묶어준다.



명절 저녁이 되면 아이들은 이웃집 문 밑에 모자를 놓고 숨어서 이웃들이 명절 선물로 모자를 가득 채울 때까지 기다린다. 해가 진 후 사람들은 거리에 모여 모닥불을 피우고, 그 주위에서 춤을 추고, 그 위를 뛰어넘어 영혼을 정화하고 악귀를 쫓는다.

노브루즈(Novruz)는 대규모 모임과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아시크와 민속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줄타기 선수들이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고, 펠레반(레슬러)이 서로 경쟁하며, 코스코사(염소 수염)와 케찰(대머리) 두 캐릭터가 참여하는 코미디 공연이 거리에서 펼쳐진다. 여기서 코스코사는 겨울을, 케찰은 봄을 나타내며 이 경쟁에서는 케찰이 항상 승자가 된다.

만약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고 싶다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노브루즈(Novruz) 기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기간에 방문하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엘미나 명예기자(아제르바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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