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을 수상한 송경녀 작가 모습 |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은초 송경녀(隱草 宋京女) 서예작가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종심사 결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의 후신인 대한민국미술대전은 1982년부터 개최해 온 전시로 미술인의 최고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신인 작가의 등용과 미술계 성장을 돕는 공모전이다.
특히 한국미술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미술계 인재양성 및 발굴에 목적을 두고 있다.
송경녀 작가가 수상한 우수상은 본상으로 서예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명예로운 상이며 시상식은 5월 28일 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호 에서, 전시는 5월 28∼30일 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송경녀 작가는 "이해인 님의 시 '용서 일기'를 한글흘림체로 자연의 상징인 산(山)과 바다(海)를 모티브로 해 바다 물결이 넘실대는 소리를 들으며 저 멀리 아늑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자연에 대한 동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서조자연(書造自然)의 서예술(書藝術)로 승화한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 작가는 당진과 충남의 서예인들 사이에서 실력 있는 중견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2020년 개인전(인사동아트프라자갤러리), 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 충남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대한민국태을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송산주민센터 서예강사, 당진해나루시민학교 한문강사 등 재능을 기부하며 서예술 활동을 하는 분들과 도움을 나누고 있다.
서예인들 사이에서 "은초 작가는 전통서법을 깊이 연마해 학문의 깊이를 더하고 학예와 시서의 일치를 지향해 한글과 한문에 능통한 서예가"로 평가 받고 있다.
송 작가는 "내년에는 벚꽃 구경을 할 것 같다"며 "사방에서 꽃 향기를 뿜는 4월이 무척 아름답고 많은 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