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관계기관 '스미싱·피싱·리딩방 피해' 공동 대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세종시 관계기관 '스미싱·피싱·리딩방 피해' 공동 대응

세종경찰, 지난해 12월 메신저 피싱범 6명 구속 입건...올 초 부고장 등의 스미싱범 2명 추가로 구속영장 발부
남부서-수목원 공동, 입장권 통해 '리딩방 피해 예방' 캠페인 전개 눈길

  • 승인 2024-05-03 17:0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file_img (1)
스미싱 피해 사례와 예방 요령. 사진=세종경찰청 제공.
세종시민 A 씨는 친한 지인으로부터 '부고장 문자'를 받고 덜컥 '확인하기 링크'를 눌렀다가 낭패를 당할 뻔했다. 빠르게 통신사로 전화해 대처하지 않았더라면, 모든 개인 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었다.

전국적으로 이 같은 스미싱과 메신저피싱, 리딩방 피해가 속출하면서, 세종시 관계기관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세종경찰에 따르면 주된 범죄 유형은 ▲국제발신 해외결제 : 카드나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 유도 ▲지인 사칭 청첩장과 부고장 발송 : 휴대폰 계정 등 개인정보 탈취 ▲연말정산 및 건강검진 통지서 : 자금 인출 및 소액 결제 등 금전 피해 발생 ▲이파인 교통범칙금 벌점 통지서, 법규 위반 사실 확인 발송 완료 : 유사 피해 등으로 요약된다.

세종경찰도 수시 대응에 나서 지난해 12월 메신저 피싱(자녀 사칭)범 6명을 구속 입건했고, 2024년 1분기에는 부고장 등의 스미싱 범죄 혐의를 받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리딩방 등을 통한 투자 유도 범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뒤
세종남부경찰서와 국립세종수목원이 공동 캠페인 방식으로 진행 중인 '범죄 피해 예방' 입장권 모습. 사진=수목원 제공.
세종남부경찰서는 이 같은 수사와 별도로 범국민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올 들어 국립세종수목원과 입장권을 이용한 대국민 범죄피해 예방에 나섰다. 입장권에는 불법 리딩방 피해에 관련한 내용과 대응 요령 등을 기재해뒀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전 예방 수칙도 전하고 있다.

휴대폰에 신분증 사진 및 금융정보 등의 저장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스마트폰 내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설치(안드로이드 시티즌 코난, 아이폰 피싱아이즈)와 휴대폰 소액 결제 및 콘텐츠 결제 이용 중지·차단, 비대면 계좌 및 휴대폰 개설 여부 확인(명의도용방지서비스 홈페이지,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 접속) 등을 제안했다.

세종경찰과 수목원 관계자는 "시민들과 전 국민이 자주 찾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이 같은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직원의 아이디어와 함께 입장권에 이 같은 캠페인 문구를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4.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5.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