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교통수단 넘어 지역 발전 견인할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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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교통수단 넘어 지역 발전 견인할 모멘텀

도시재생 어우러진 마스터플랜 계획
정거장 주변 지역 등 원도심 활성화
자체 TF팀, 트램 도시발전계획 착수
관광객 유도, 지역 발전 사업 모멘텀

  • 승인 2024-09-10 16:50
  • 신문게재 2024-09-11 1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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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수소트램 차량 예상도. (사진= 대전시)
2028년 개통을 앞둔 트램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견인할 모멘텀으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신설 정거장 중심으로 도시재생 계획까지 이뤄지면서 지역이 성장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착공을 앞둔 2호선 트램을 단순 대중교통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노면전차) 정거장과 노선 주변 지역을 재생시키는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020년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통해 트램 정거장·노선 주변 지역에 역사·문화·주거·상업시설 등을 접목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 균형 발전을 이끄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최근 '트램 연계 교통 및 도시발전계획(2023~2032년)'에 따르면 대전시는 트램 개통 목표 시기인 2028년에 맞춰 트램 건설과 도시재생 등 22개 사업과제를 도출했다. 공간적 범위는 트램 통과 도로 및 영향권이다.

사업 계획은 개통 5년전과 5년후로 나눴다. 개통 전 5년(2023~2027년)과 교통사고 안정화 기간을 고려해 개통 후 5년(2028~2032년)까지 모두 10년간이다.

전문 용역업체가 아닌 대전시 자체 TF 활동을 통해 철도 중심의 종합교통계획을 마련했으며,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와 교통건설국, 도시주택국이 협업해 결과를 만들어냈다.

시는 트램 성공 도시 사례 조사를 통해 트램 사업과 보행자 및 자전거를 우선하는 가로 공간 개편이 병행한다.

개통전 시내버스와 연계 교통 강화로 대중교통 수요를 창출하고 셋백차로 등을 통해 도로 병목구간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도시철도 1호선과의 연계성을 통해 트램의 효과를 높이는 것에 집중한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전에는 시내버스와 연계교통 강화로 대중교통의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도로 병목 구간 개선을 병행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남·북 방향에 도시철도와 신교통수단 등 고급 대중교통을 공급하는 등 전략적인 도시재생에 집중한다.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에 더 집중한다.

수려한 차량과 정거장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이동성이 아닌 접근성과 보행성을 강화해 관광객 유도 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전시는 보도와 자전거 도로 정비, 트램 정거장 주변에 타슈와 자전거, 전기킥보드 등 PM 주차존 및 환승·공영·부설주차장 등 관련 인프라 조성을 병행하기로 했다.

노선 인근 영향권 지역에는 트램 운영에 따른 교통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3개 구간 우회도로도 개설하기로 했다. 영향권 도로 840개소의 교통신호를 조정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한다. 카드 한장으로 모든 교통수단의 환승·적립이 가능한 '대전형 통합교통체계(MaaS)'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트램 신설 정거장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 기대감도 커진다. 동구에 조성되는 중앙시장 정거장은 대전역과 도시철도 1, 2호선 환승이 가능해 상업시설 증가가 예상되며, 관저 4구역과 유성구 도안신도시를 관통하는 트램을 통해 도안 3단계 개발에 힘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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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26일 대전시청에서 수소트램 도입과 수소도시 육성을 위한 기술협력 및 행정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대전시)
트램의 경제성 확보 준비를 마친 현재, 이제 남은 과제들도 함께 풀어야 할 때다.

대중교통인 수소트램의 안정성을 위해선 수소 생산·공급체계 구축과 공사 기간 발생할 교통 혼잡 등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뒷받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면 완벽한 계획이 마련되는 것이다.

현재 현대로템은 대전 수소 트램의 수소 생산시설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현대로템과 수소 생산시설을 지어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현대로템, 환경공단 측과 함께 수상생산건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8년 운행 시기에 맞춰 생산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수소생산 시설 외에도 국내 최장 수소트램 도입에 따른 수소산업 육성, 지역 내 수소 관련 기업과의 사업 연계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수소 생산·충전 시설에 대한 9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과 수소트램 운행에 필요한 수소를 시중 공급가의 절반 수준인 1㎏당 4300원 대에 30년간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전시 자체적인 대안책 모색에도 노력 중이다. 최근 시는 '수소인프라 조성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대전시와 유성·대덕구, CNCITY에너지㈜, 현대로템㈜, 한국환경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민·관·공 9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수소트램에 필요한 안전적인 인프라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최종 목표로 세우고 민·관·공이 머리를 맞댔다.

또 해당 과제의 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관별 실무자를 구성, 조성지 선정과 설비 구성·운영, 규제개선, 민간투자 등 4개 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현재 현대로템이 제시한 생산시설에서 사용될 바이오가스 공급 방식도 함께 논의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 각 분야 전문기관들은 주요 과제와 관련해 담당부서간 협의를 수시로 진행하고 매년 전체 회의와 그룹별 회의를 각 2회씩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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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공구 분할도. (사진= 대전시)
또 차선 축소 등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내버스 등을 긴밀히 연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동시다발적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사는 공구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 2호선이 주요 간선도로 등을 통과하는 만큼 동시다발적 공사보다는 공사 난이도와 기간을 따져 시차를 두겠다는 방안이다.

시는 45곳 정거장을 거치는 노선을 지선구간 포함, 2∼4㎞ 규모의 15개 공구로 분할한다. 9월부터 6개 공구를 먼저 발주하고, 1·2공구는 연축동 차량기지와 연결되는 지선 구간, 7공구는 유성온천역 인근 구간이다.

10공구는 불티고개 구간, 13공구는 대전역 지하차도 구간이다. 12공구는 지하화하는 서대전육고·테미고개 구간으로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에 들어간다.

공사를 공구별로 나눠 진행할 계획으로 전 구간 통제없이, 최대한 기존 차로 변경 없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불가피한 구간은 도로 잠식을 줄이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10월 말에는 본격적인 토목공사도 착수되는데 교통 통제로 인한 혼잡 우려가 큰 만큼 대전시는 조만간 교통 종합 대책을 발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에 국내 최초로 수소 트램이 들어오면서 교통 인프라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움직일 것"이라며 "남은 과정을 차질없이 이행해 대전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여 년 가까이 계획에 머물렀던 도시철도 2호선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공구를 나눠 공사를 진행하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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