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평균 마진율 46.6%… 제품 판매가의 절반 육박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편의점 평균 마진율 46.6%… 제품 판매가의 절반 육박

중기중앙회 2024년 편의점 납품거래 실태조사
대형마트 20.4%, 백화점 22.8% 보다 2배 높아
24시간 판매 전략 따른 높은 마진율 기록 분석
납품업체 물류대행비는 매출대비 평균 11.3%

  • 승인 2024-10-14 16:30
  • 수정 2024-10-14 16:44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지난해 편의점 평균 마진율이 제품 판매가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와 백화점과 비교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의 평균 마진율은 직접 납품업체 납품단가 기준 43.2%였다. 유통벤더사(중간 유통업체)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46.6%로 집계됐다. 앞서 중기중앙회가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형마트(20.4%), 백화점(22.8%)보다 두 배가량 높은 점이 눈에 띈다.

11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소위 '빅4 편의점'을 구분해 보면, 직접납품 시 주거래 편의점 마진율은 GS25가 45.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마트24 45.3%, CU 41.8%, 세븐일레븐 40.4% 순이다.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전년(2022년) 대비 8.1%로, 대형마트(0.5%), 백화점 (2.2%)의 매출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빅4 중 GS25가 8조 2457억원으로 매출액이 가장 많았고, 점포 수로는 CU가 1만6615개로 1위를 차지했다.



중기중앙회는 편의점들이 24시간 판매 전략에 따른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형마트와 백화점보다 높은 마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점 제품 납품 방식은 중소기업이 편의점 본사에 직접 한다는 응답이 64.1%, 유통벤더사를 통한 간접 납품은 33.1%로 나타났다. 직·간접 모든 방식으로 병행 납품한다고 답한 업체는 2.8%였다.

111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편의점 납품 거래 시 발생한 지출항목을 묻는 질문에서는 물류대행비를 직접 부담한다는 업체가 대부분인 93.1%였으며, 이들 업체의 물류대행비는 매출액 대비 평균 11.3%인 것으로 조사됐다.

222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또 납품일 기준 판매대금 정산 기간은 모든 유형의 거래 형태에서 '16~30일'이 가장 높았다. 직접 납품업체의 25.5%, 간접 납품업체의 26.7%, 유통벤더사의 29.5%는 납품일로부터 30일이 지나서 대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편의점의 매출 비중이 2021년부터 대형마트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편의점 납품 중소기업의 거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2. 대전 유성 노인회서 견학갔다가 80대 실종 9일째…인력 600여명 투입 '희망을'
  3. 대전A고 학교운영위원장 교권침해? 24일 '교보위' 촉각
  4. [S석 한컷]서포터석에서 탐탐이 치는 K-리그 기자! 음치-박치-엇박자 서포터 현장팀 체험
  5. 대전경찰청,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1. 프로야구 티켓 매크로 대량구입 암표되팔이 20대 '체포'
  2. [사설] CTX 개통 앞당길 방안 찾아야 한다
  3. 기계 정식용 양파 모종, 노지서도 안전하게 키운다
  4. [사설] 세종경찰 '빈약한 여건' 개선해야
  5. 대전가톨릭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젠더기반폭력 근절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진행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감사위원들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감장에서 벌어지는 전초전에서 누가 기선을 잡을지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대전시청을 찾아 대전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대전시 국감은 지방 1반이 담당한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감사반장을 맡고, 감사위원으론 민주당 6명, 국민의힘 3명, 조국혁신당 1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설립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유치전에 나섰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22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노경원 차장을 만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립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인력양성사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이 9월 공청회를 통해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연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25원, 경유는 29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기재부는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