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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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도비 지원·관계 기관 협력으로 사업 탄력…2028년 준공 목표
충북 북부권 최초 공립미술관, 지역 문화예술 균형발전 기대

  • 승인 2024-10-21 10:2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41022 충주시립미술관 조감도(안)
충주시립미술관 조감도.
충주시가 추진 중인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길을 열었다.

시는 2024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 통보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 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예산 편성 및 사업 시행 전 사업의 필요성과 계획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사전 행정 절차다.

이번 심사 통과는 2024년 초 한 차례 반려 이후 재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로,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충북도의 도비 지원 결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9월 도내 균형발전과 문화인프라 확보를 위해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비의 70%에 해당하는 250억 원의 도비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이종배 국회의원의 노력도 주목된다.

그는 정부를 상대로 한 건의와 소통에 큰 역할을 함으로써 충북도, 충주시, 국회의원실 간의 긴밀한 협력이 결실을 맺는 데 기여했다.

충주시립미술관은 호암지 및 시민의 숲과 인접한 호암근린공원 내에 총사업비 394억 원을 투입해 건립될 예정이다.

부지 1만 2300㎡, 연면적 4910㎡(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계획된 이 미술관은 충북 북부권역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서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16년 지역 미술단체와 시민 등 2456명의 공동 청원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시민공청회, 전문가 간담회, 건립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거치며 구체화됐고, 2023년 11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는 등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립미술관이 품격 있는 명품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건축기획 단계부터 운영계획까지 사전전략을 잘 수립해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배 의원 또한 "충북지역 문화예술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은 중요한 과제였다"며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거점 문화공간으로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시는 미술관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소장품 수집을 위한 공모를 통해 작품 구입 및 기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일정으로는 2025년 상반기 건축기획 용역을 거쳐 하반기 중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각종 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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