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선사 MSC, 광양항 아프리카 항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 전국
  • 광주/호남

세계 1위 선사 MSC, 광양항 아프리카 항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2만4000TEU급 규모...글로벌 해운시장 변화 적극 대응

  • 승인 2025-02-27 15:33
  • 수정 2025-02-27 17:0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 전경사진
여수광양항만공사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가 광양항-아프리카 항로에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메가막스급)을 투입한다.

2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번 결정을 통해 광양항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광양항의 지속적인 항만 인프라 확장과 맞물려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중 MSC 딜레타(DILETTA)호가 다음 달 초 광양항에서 출항하여 닝보, 상하이, 난사, 셔코우, 붕따우, 싱가포르, 비지냠(Vizhinjam, 신규기항지) 등을 거친 후 서아프리카의 테마(Tema)와 로메(Lome) 등으로 항해한다.

이후에도 MSC TURKIYE(24,346TEU), MSC TESSA(24,116TEU) 등이 아프리카 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MSC의 아프리카 항로는 광양항에서 2018년 신규기항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선박 대형화를 거쳐 왔다. 당시 1만3000TEU급 선박으로 운영되던 노선은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1만6000TEU급을 거쳐 이번에 2만4천TEU급 초대형 선박까지 확대됐다.

이는 광양향의 대형 선박 수용 능력과 인프라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광양항을 기항하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미주, 유럽 등 원양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000TEU급 이상 광양항 기항 선박은 2022년 247척에서 2024년 377척으로 53% 이상 늘어나며, 대형선박 입항척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광양항이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초대형 선박의 원활한 접안을 위해 최적의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사는 선박 대형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자동화 컨테이너부두를 구축한다. 자동화부두는 자동화 하역 장비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첨단 항만 인프라로, 초대형 선박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박성현 사장은 "금번 세계 1위 선사의 2만4000TEU급 선박의 초대형선 기항은 글로벌 해운시장 변화에 발맞춰 항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항만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광양항이 미래 물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카드 폐기...CTX 2개 노선 현실화하나
  2. 희망의책 대전본부, 제18회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올해의 책 선정
  3. 여섯권 수첩에 담긴 자필 일기 223편… '김대중 망명일기' 발간되다
  4.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5.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1. 대전 6개 교사·공무원노조 "정치기본권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
  2. 충남 수해지역 도움 손길 이어져
  3. 35도 폭염에 오전부터 대전·충남 온열질환자 속출
  4. 충남대 '대외협력추진위원회' 위원 41명 위촉… 지역사회 연계 강화
  5.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헤드라인 뉴스


행복청, `행정수도청` 격상?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 달렸다

행복청, '행정수도청' 격상?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 달렸다

2006년 개청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20년 만인 2026년 '행정수도청'으로 격상된 조직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행복청은 2030년 세종시 국책사업 완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나 수년째 2000억 원 안팎 예산으로 축소된 조직을 운영해왔다. 행정수도청이란 새 이름 부여는 5월 1일 조국혁신당, 6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2003년 12월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이후 22년 만인 올해 12월 국회 문턱을 다시 넘는다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에 한걸음 더..

장동혁 “12·3 비상계엄 민주·국힘 모두 책임”… 대표 출마선언
장동혁 “12·3 비상계엄 민주·국힘 모두 책임”… 대표 출마선언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은 23일 12·3 비상계엄 유발의 책임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과 지지 기반이 취약한 지역 인사 중용 등의 공약도 제시하며 소위 ‘영남 자민련 탈피’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수단이 잘못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커다란 책임이 있고 그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내부총질만 일삼았던 국민의힘에게도 나머..

행복청,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응
행복청,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응

행복청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전제로 한 실행 로드맵을 추진한다. 행정수도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대통령실과 이미 국회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실행 중인 국회 사무처 협의를 전제로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기는 각각 2029년, 2033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다.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 당시에는 각각 2027년 완공으로 제시된 바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2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 처음엔 부분 이전으로 검토를 했던 적도 있다. 지금은 완전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

  •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