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합강동 '국가 스마트시티'...언제쯤 기지개 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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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합강동 '국가 스마트시티'...언제쯤 기지개 켤까

국가 시범도시 타이틀 갖고도 입주 시기 4년 지연
행복청·LH, 2025년 밑그림 다시 그려 정상화 시동
지난 1월 '양우 내안애'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후 미계약분 남아
2028년까지 다양한 기능의 차질없는 도입 관건...하반기 분양 주목

  • 승인 2025-02-27 14:00
  • 수정 2025-02-27 16:15
  • 신문게재 2025-02-28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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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강동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기본 계획. 사진=중도일보 DB.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타이틀을 안은 세종시 합강동(5-1생활권)이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외화내빈의 단면은 2024년에서 2028년까지 미뤄진 첫 아파트 입주 흐름에서 이미 엿보였다. 2025년 1월 양우 내안애 아파트(698세대) 분양 성적표마저 좋지 못하면서, 앞으로 국토교통부 및 행복청과 LH, 세종시 등 관계기관의 정상화 노력이 중요해졌다.



2월 27일 시에 따르면 3년여 만에 첫 분양으로 기대를 모은 양우 내안애 아파트의 미계약 물량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정당 계약 기간을 거쳐 현재는 일부 세대에 걸쳐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도 동·호수 지정이 가능한 계약을 할 수 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2.04대 1로 높게 나왔으나 결국 내·외부 리스크에 영향을 받았다. 외부 요인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있다. 이는 대출 한도를 줄이는 규제로, 정부는 오는 7월 3단계 시행을 예고한 상태다. 내부적으론 분양가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서울 강남을 제외한 지방 전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기축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판단은 엇갈렸다.



합강동 5-1
합강동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건설 현장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시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한데 맞물리면서, 스마트시티 분양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2015년 시청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가 미분양 상황을 극복한 사례가 있다.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인 상황이 영향을 줬으나, 지금은 좋은 가치를 갖고 있다.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2028년까지 스마트시티 기능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행복청은 올해 서비스 시행계획 마련에 이어 개발·실시계획 마무리, 2026년 착공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27년 세종경찰청 신청사가 소담동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2028년 과학관의 다른 이름 '과학문화센터'도 들어선다. 세대 통합형 시니어타운은 올해 공모 및 당선작 선정 과정을 거쳐 2027년 착공 단계에 올라탄다.

2027년 8월에는 L5블록 입지의 임대아파트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임시 선수촌으로 쓰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룡건설산업은 이 시점까지 최대 6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327세대 규모의 스마트 주거단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합강1초와 합강중은 2027년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합강동의 미래는 다가 는 6월 합강동 L9블록의 계룡건설 민간분양 424호, 하반기 L1블록의 LH 공공 656호 분양 지표로 또 한차례 확인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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