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순천 고등학교 강제 야자는 교육 퇴행 시대착오적 폭거"

  • 전국
  • 광주/호남

전교조 전남지부 "순천 고등학교 강제 야자는 교육 퇴행 시대착오적 폭거"

"학생과 학부모를 '지시를 따르는 객체'로 보는 처사"

  • 승인 2025-02-28 13:10
  • 수정 2025-02-28 13:26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024082901002109400083831
전교조 전남지부가 28일 순천지역 고등학교 전학년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교육을 퇴행시키는 시대착오적 폭거를 규탄한다"며 "지금 우리 교육은 제자리를 잃고, 자연스러움을 밀어낸 채 억지와 강제로 뒤틀린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순천지역 일반고에서 새 학기 첫 주 동안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하겠다는 안내문이 학부모들에게 통보되었다. 이는 단순한 방침이 아니라, 시대를 거스르는 폭력적 조치다. 무엇보다, 법적 근거조차 없는 임의 기구인 '순천교장단협의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통보하는 방식으로 강행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절차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에서는 이미 학생자치, 학부모자치 등 학교자치조례가 제정되었고, 민주적 학교 운영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가 아닌 '지시를 따르는 객체'로 바라보는 구태의연한 학교문화가 버젓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며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던져진 첫 메시지가 '입시경쟁의 전쟁터로 들어왔으니 정신 차리고 준비하라'는 식의 강제 야간학습이라니, 한숨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는 입시경쟁을 일상화하고, 학교를 입시공장으로 되돌리려는 퇴행적 발상이며 미래교육을 위한 대전환의 방향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천에서 시작된 이 시대착오적 조치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순천지역 일반고등학교의 강제 야간자율학습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교조 전남지부는 "전남교육청은 관리·감독 책임 기관으로서 이 사안을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 불법적·비민주적 결정 과정을 바로잡고,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더 이상 거꾸로 가지 말고, 교육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멈춰버린 엘리베이터, 고칠 시스템이 없다
  2. 강수량 적고 가장 건조한 1월 …"산불과 가뭄위험 증가"
  3. "대전충남 등 전국 행정통합法 형평성 맞출것"
  4.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5.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1. 전문대 지역 AI 교육 거점된다… 3월 공모에 대전권 전문대학 촉각
  2. NH대전농협 사회봉사단, 대전교육청에 '사랑의 떡국 떡' 전달
  3. 세종시의회 교안위, 조례안 등 12건 심사 가결
  4. 통합돌봄 시행 앞두고 대전 의사들 정책토론회 목소리 낸다
  5. 대전·충청 전문대학, 협력으로 교육 혁신 이끈다

헤드라인 뉴스


"150만 공동체 유지는 어쩌나"…통합 따른 `대전 정체성` 우려 터져나올까

"150만 공동체 유지는 어쩌나"…통합 따른 '대전 정체성' 우려 터져나올까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전시민들 사이에서 이른바 '해체론'이 고개를 들고있어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광역시 지위를 갖고 있던 대전시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5개의 기초자치단체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수면 아래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6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을 연다. 이 자리에서 시는 행정통합 관련 법안 등의 주요 내용과 쟁점을 비교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창기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이 시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역대 최대 순이익`…날아오른 4대 금융그룹
'역대 최대 순이익'…날아오른 4대 금융그룹

국내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대출 증가와 비이자 수익 확대로 KB금융은 5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순이익 '4조 클럽'을 달성했다. KB금융은 5일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조 8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은 비이자 수익의 확대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가 그룹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KB금융은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한화 이글스, FA 손아섭과 1년 1억 원 계약 체결
한화 이글스, FA 손아섭과 1년 1억 원 계약 체결

한화 이글스가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 원으로 결정됐다. 손아섭은 계약을 체결한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아섭은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