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인재 양성 해외유학생 77명 직업계고교 입학 '눈앞'

  • 전국
  • 광주/호남

글로컬 인재 양성 해외유학생 77명 직업계고교 입학 '눈앞'

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 '안정적 생활지원' 협약

  • 승인 2025-02-28 16:3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사진1)_해외_유학생_사전교육_수료식
2주간의 해외 인재 사전교육을 마친 유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중인 해외 인재 유학사업이 대상 학생들의 사전교육 수료와 함께 3월 새학기 전남교육 현장에서 본격 진행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8일 전라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2025학년도 해외 인재 사전교육 수료식을 갖고 한국어 및 한국문화 적응 교육을 마친 유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77명의 해외 학생들은 오는 3월 4일 전남 지역 내 5개 직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유학생활을 시작한다.

이날 수료식에는 입학 예정 학교 관리자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의회 김정희 교육위원장 및 교육위원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해외 인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단순한 유학생이 아니라, 전남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글로컬(Glocal) 인재'이다."며, "전남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여러분이 안정적으로 유학생활을 하고, 졸업 후에도 전남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2주간의 사전교육을 통해 한국문화를 익히고 한국어 실력을 키웠을 것이다. 앞으로 타국에서의 생활이 쉽지는 않겠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이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전남에서의 유학이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수료식을 마친 해외 인재들은 앞으로 전남의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해외 인재들은 한국어 실력을 더욱 쌓고, 전남의 교육 및 생활 환경에 적응해 졸업 후 전남 지역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숙련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전남에 거주하는 1만 2,000여 명의 기존 이주배경 학생들에게는 같은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하며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얻게 된다.

나아가, 전남의 모든 학생들도 해외 인재들과 함께 배우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고, 글로컬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전망이다. 또, 지역사회에서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며 보다 포용적인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교육청은 해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K-문화체험, 마음 챙김 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법무부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졸업 후 전남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비자 및 체류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 앞서 전남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과 이들 해외인재들의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교육청과 전남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은 해외 인재들의 유학생활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이주배경학생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해외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해 이번 ▲ 해외 인재 77명 유치에 이어 ▲ (가칭)전남국제직업고 해외 인재 90명 유치(26년 3월) ▲ 2028년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 개교 등의 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카드 폐기...CTX 2개 노선 현실화하나
  2. 대전역세권 개발에 지하공간 활용하자
  3.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4. "신입 노동자 퇴근 여부도 몰라"…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분노
  5. '의대생·전공의 복귀특혜 반대' 형평성 논란 확산… 국민청원 3만 6000명 동의
  1.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2. 송미령 장관, 민생회복 쿠폰 시행 대응...수해 피해 지원 지휘
  3. 여섯권 수첩에 담긴 자필 일기 223편… '김대중 망명일기' 발간되다
  4.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5. 희망의책 대전본부, 제18회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올해의 책 선정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폭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정하고 특별교부세도 최대한 빨리 지급해달라"고 지시했다. 재난과 재해, 교통사고와 자살 등으로 인한 죽음을 언급하며 국민이 고통받는 일을 최소화하고, 소비쿠폰에 이어 부처별로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2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장에서 본 국민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지금도 눈앞을 떠나지 않는다.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 떠나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는 그분들, 복구도 제대로 되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2003년 12월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국회 문턱을 넘은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이 2025년 12월 버전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초집중·과밀 병폐 해소, 지역소멸과 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으로 나아갈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고착화할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결국 21년 만의 역사적 진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진정성 있는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다. 선거용 전략의 종식을 선언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5월 1일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이 10월에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분양이 가뭄 속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LH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대동 일원에 건축면적 1만 882.43㎡ 부지에 142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1블록 13개 동 1130세대와 2블록은 6개 동 290세대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금호건설과 디엘이앤씨, 계룡건설산업이 맡았다. 이 중 1블록은 공공분양으로 진행하는데 2025년 5월 착공에 나서면서 분양을 앞두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