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안전 도시 실현 우수저류시설 착공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시 북구, 안전 도시 실현 우수저류시설 착공

침수 피해 발생 이후 재발 방지 대책 일환
총 사업비 199억 원 투입
2만7000톤 규모 빗물 저장 시설 구축

  • 승인 2025-03-04 14:4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50303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조감도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조감도./광주시 북구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가 침수 피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4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에 옛 광주교도소 주차장 일원에서 구청장, 지역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시삽 퍼포먼스, 기념 촬영 순으로 착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저류시설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발생으로 인해 하수도로 배수되는 빗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 이를 일시 저장하여 빗물이 한꺼번에 저지대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막는 재해 예방 시설이다.

지난 2020년 여름 5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져 극심한 침수 피해를 겪었던 북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전례 없는 폭우에 대비해 침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재해 예방 시설 확충이 절실했다.



이에 북구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공모하여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포함한 총 6개의 사업에 선정돼 총 1,393억 원 규모의 재해 예방 사업을 2029년 말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문흥동 우수저류시설은 지대가 낮고 우수관로의 용량이 부족하여 집중호우나 태풍 발생 시 침수에 취약했던 문흥동 성당 일원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광주 IC 일원 지하에 설치된다.

북구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 설계를 완료하는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 달부터 내년 말까지 총 사업비 199억 원을 투입하여 최대 27,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을 조성한다.

이는 염주수영장 11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지난 50년 동안 북구에 내렸던 가장 많은 강수량도 감당할 수 있어 우수저류시설 조성 이후에는 문흥동 성당 일대에 침수 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대해 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5년 전 여름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긴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뒤로 매년 여름철마다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마음을 졸여왔다"라며 "이렇게 대용량으로 빗물을 저장해주는 시설이 조성된다면 비가 많이 와도 물에 잠길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항구적 안전 도시 북구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문흥동 우수저류시설을 착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최근 심각한 기후 위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의 빈도가 잦아져 침수 피해 위험이 늘어난 만큼 우수저류시설이 차질 없이 조성되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가 침수 취약지 재해 예방을 위해 2029년 말까지 추진할 6개의 사업으로는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 ▲북구청 사거리 우수저류시설 설치 ▲신안교 우수저류시설 설치 ▲서방천 하수도 중점 정비 ▲운암동 공구의 거리 하수도 중점 정비 ▲첨단지구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이 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 "옛 대전부청사 지역가치 혁신가 위한 무대로" 복원 후 활용 제안
  3.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4. 민주당 천안을지역위원회, 압도적인 21대 대선 승리 위한 결의 다져
  5. '첫 대전시청사' 학술세미나 성료…근대건축 유산 보존과 활용 논의
  1.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심의위원 후보 공개 모집
  2.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재명 집권 막아야"
  4. 4월 들어 세종만 유일하게 거래량 증가… 대전·충남·충북은 감소
  5.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 충남지역 첫 치매안심병원 지정

헤드라인 뉴스


한폭의 그림같은 ‘명상정원’… 온가족 산책과 물멍으로 힐링

한폭의 그림같은 ‘명상정원’… 온가족 산책과 물멍으로 힐링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잡았거나 지역의 축제 및 유명 관광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싫어해 여유롭고 한가하게 쉴 수 있는 곳, 유유자적 산책하며 휴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명상정원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주차장에서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지난해 대전 지역에 떨어진 벼락(낙뢰)만 1200회에 달하는 가운데, 전년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낙뢰가 잦아지면서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낙뢰 사고 환자도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상청 '2024년 낙뢰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관측된 연간 낙뢰 횟수는 총 1234회다. 앞서 2021년 382회, 2022년 121회, 2023년 270회 낙뢰가 관측된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했다. 1㎢당 낙뢰횟수는 2.29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충남에서도 전년(3495회)에 약 5배..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잡았거나 지역의 축제 및 유명 관광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싫어해 여유롭고 한가하게 쉴 수 있는 곳, 유유자적 산책하며 휴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명상정원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주차장에서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