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보이지 않는 미래...시민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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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보이지 않는 미래...시민 바람은

상 의원, 3월 19일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시민의 뜻이 반영되는 조성안' 촉구
구상만 있고 실행 없이 금개구리 보전구역으로 남아 '논농사'만 되풀이 지적
2023년 시의회 조례에 따라 실질적인 의견 수렴 제안

  • 승인 2025-03-19 11:17
  • 수정 2025-03-19 17:36
  • 신문게재 2025-03-20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중앙공원
중앙공원 1~2단계 콘셉트. 사진=상병헌 의원실 제공.
세종 호수공원(호반)과 중앙공원 1단계(스포츠·여가), 국립박물관단지(전시·놀이·체험), 도시상징광장 차 없는 거리(이벤트), 국립수목원(정원과 산림)에 이어질 '중앙공원 2단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2015년 '금개구리 보존 논란'과 함께 4년여 간 지역 사회 이슈로 부각된 중앙공원 2단계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상병헌(아름동) 세종시의원은 2025년 3월 19일 제9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의 뜻이 반영되는 중앙공원 2단계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세종시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약 42만 평 규모로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조성해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시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라며 "이 공간이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최초 계획 수립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이용형 콘셉트의 1단계(16만 평)만 2020년 11월 국립세종수목원과 함께 개방돼 현재 어울림 정원과 도시축제마당, 복합체육시설 등의 시설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란 설명이다.

중앙공원 추진 현황
중앙공원 2단계 건립안은 지속적인 지연 상태에 놓여 있다.
나머지 26만 평인 2단계는 현재 생태적 건강성을 바탕으로 생산·체험·예술·경관·문화 활동을 위한 도시축제공원, 생태원, 공생의 뜰 등으로 구상만 있는 상황.

시민사회에선 '멸종위기 보호 및 생태계 보전 vs 인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주변 변화를 고려한 개발'로 여전히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

당초 완공 시점은 2023년 이전이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져 2027년도 기약하기 힘든 현실에 놓여 있다.

상 의원은 "국지도 96호선 존치가 확정되고, 조기 대선 가능성과 대통령실 완전 이전, 국립 세종의사당과 지방법원 건립 등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라며 "정치·행정수도 위상과 국가 주요 시설물에 걸맞은 시민 이용형 공원 조성이 더욱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복청과 LH, 세종시가 시민들의 열망을 외면한 채, 중앙공원 조성에 소극적이란 질타를 이어갔다. 5만 5000평은 금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지란 이유로 논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중앙공원 조성을 바라보는 세종시민들의 생각은 다양한데, 일방향으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상병헌 의원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인근의 수목원과 호수공원과 연계한 자연 생태공원을 만들 수도 있다"라며 "또한 어린이 박물관과 한글문화단지를 연계한 테마파크나 사계절 워터파크 등의 관광 명소 아이템 도입을 검토해볼 수도 있다. 워싱턴의 내셔널 몰 공원은 그 예"라고 제안했다.

방향성은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조성으로 내걸었다.

내셔널몰
과거 의견수렴 결과(좌)와 워싱턴 내셔널몰 전경. 사진=의원실 제공.
이에 앞으로 시민 대상의 의견수렴 절차를 다시 밟을 것을 촉구했다. 자신이 2023년 대표 발의한 '세종시의회의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여론조사 조례'에 따라 '시민들이 원하는 공원의 형태는 무엇인지, 대다수 시민이 원하는 방향이 어느 것인지' 등 시민 의사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당 대표가 최근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에서 찾고, '개발과 경제성장'이 결코 민주당의 정체성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한 부분도 인용했다. 시민의 뜻을 담은 2단계 중앙공원 조성이야말로 세종시 발전의 성장동력 중 하나란 점을 거듭 피력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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