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군 응급 의료 강화 3년간 약 48억원 도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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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울릉군 응급 의료 강화 3년간 약 48억원 도비 투입

-울릉도 응급의료 이대로 둘 수 없다. 전방위 지원

  • 승인 2025-03-25 11:49
  • 신문게재 2025-03-26 6면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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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섬 울릉도의 삼선암.=중도일보DB
경북도는 25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울릉군 응급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양금희 경제도지사, 남한권 울릉군수, 포항·대구·강릉 의료기관장 8명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도는 우리나라 최동단 섬으로, 군민 9천여 명과 독도를 지키기 위한 독도경비대, 군인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울릉군을 살펴보고 전문가 자문과 울릉군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 2025년도 14억 5000만 원 앞으로 3년간 약 48억 원의 도비를 투입한다.

주요 추진계획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순차적 확보, 배후 진료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병원의 주기적 파견 진료 추진, 응급 환자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시설·장비 보강, 의료인력 거주·근로 여건 개선, 중증 응급 환자 신속한 이송·치료 위한 협력병원 운영 등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울릉군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함께 해온 8개 병원(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울릉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함께 하자'는 뜻을 공유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정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울릉군을 위해 힘을 모아 주셔서 감사드리고 울릉군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울릉도의 의료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면 다른 의료 취약지 청송·영양·봉화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의료 취약지 개선을 위한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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