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 '안전공업 화재사고' 애도물결… 성금·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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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계 '안전공업 화재사고' 애도물결… 성금·조문 이어져

일각선 산업 생태계 악영향 우려도

  • 승인 2026-03-24 16:49
  • 신문게재 2026-03-25 3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단체들은 최근 발생한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특별 성금 모금과 조문에 나서며 유가족과 부상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고 업체가 하이브리드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협력사인 만큼, 경제계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생산 시설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오며, 산업 보호와 법적 책임 규명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단체들이 최근 대전 자동차 부품업체인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성금 모금과 조문에 나서고 있다. 인명 피해가 컸던 만큼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고가 지역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다음 달 22일까지 '대전 공장화재 피해 지원 특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모금은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의 치료·생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모금된 성금은 피해 규모와 긴급성을 고려해 유가족 긴급 생계비를 비롯해 부상자 치료비, 현장 복구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근로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상공업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상의는 이번 화재 피해가 컸던 만큼, 대한상의를 비롯해 다른 지역 상의에도 동참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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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소재한 안전공업에서 지난 20일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상의 유승교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대전상의 제공)
대전상의 관계자는 "이번 모금은 대전상의 부회장이기도 한 유재욱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지역 내에서 아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기업인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했다.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김석규 회장은 앞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25일 예정된 정기총회 이후 회원사와 협회 임직원들과 함께 대전시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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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 오성철강(주)회장<사진 왼쪽>이 24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양효경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에게 대전공장 화재 피해자 지원 성금 5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일각에서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기도 했다.

해당 기업은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로, 하이브리드 엔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일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전국에 단 2곳뿐이어서 완성차 생산 공정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사고 원인과 법적 책임 규명 절차는 별도로 진행하되, 협력업체와 완성차 산업 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생산시설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보면 지역의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부품 공급망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야겠지만, 대표자의 법적 책임과 별개로 산업을 살리는 방향에 대한 논의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야 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전의 한 기업인은 "물적 피해는 금전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이번 사고는 이재명 대통령도 방문할 정도로 인명피해가 컸다"면서 "각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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