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가고 버터떡 왔다... 급변하는 유행에 지역 자영업자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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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가고 버터떡 왔다... 급변하는 유행에 지역 자영업자도 고민

두바이초콜릿부터 탕후루, 두쫀쿠에 이어 버터떡으로 유행
트렌드 바뀌는 시간 짧아져 악성 재고될까 자영업자 고심
버터떡 만들지 않는 지역 제과점과 카페 등도 상당수 많아

  • 승인 2026-03-24 16:18
  • 신문게재 2026-03-2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두바이쫀득쿠키의 인기가 식고 버터떡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으나,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대전 지역 자영업자들의 재고 부담과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메뉴 출시 후 인기가 금세 사그라드는 현상이 반복되자, 상인들 사이에서는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흐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요 예측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부 점주들은 새로운 유행에 동참하기를 포기하는 등 급변하는 디저트 소비 트렌드에 대해 신중하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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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대유행을 이끌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인기사 사그라들고, 버터떡이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대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한숨이 커지고 있다. 두바이초콜릿에서 탕후루, 두쫀쿠로 이어진 유행의 바통 시간이 갈수록 짧아져 이번 버터떡 역시 두쫀쿠 처럼 악성 재고로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대전 자영업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시작된 두쫀쿠 트렌드가 올해 2월까지 6개월가량 인기를 끌다 최근 들어 급격히 식고 있다.

한때 두쫀쿠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지역 매장 앞에는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판매처 어디서든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커피전문점에서는 두쫀쿠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월 30일 출시한 두바이 쫀득롤을 두 달도 채 안 돼 단종했다. 해당 메뉴는 두쫀쿠 오픈런 현상까지 일었으나 인기가 시들해지며 단종에 이르렀다. 여느 카페 프렌차이즈도 두바이 초코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줄곧 품절 대란으로 이어졌으나 현재는 재고가 많은 상태다.

지역의 한 카페 전문점 점주는 "두쫀쿠 대유행이 일어나고 나서 판매를 하기 시작했는데, 카다이프와 마시멜로 등 아직 재고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가격을 낮게 팔아도 전보다 뜸하다"며 "유행이 너무 쉽게 바뀌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는 두쫀쿠에서 버터떡으로 디저트 트렌드가 변화하자 지역 자영업자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두쫀쿠를 계기로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새로운 메뉴를 출시해도 주문량이 금세 줄어들기 때문이다. 버터떡이란 찹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운 디저트로 중국 SNS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최근 들어 지역에도 판매점이 곳곳에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서구 둔산동에서 버터떡을 판매하기 시작한 한 카페 점주는 "3월 초부터 버터떡 인기가 높아져 판매를 시작했으나, 초기엔 찾는 사람이 많아 판매량이 좋았는데 지금은 구매하는 사람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두쫀쿠는 몇 달은 간 거 같은데 버터떡 인기는 금방 사그라드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수요 예측이 어려워 버터떡을 판매하지 않는 곳도 있다.

두쫀쿠 유행 당시 재고 부담에 애를 먹었다는 한 제과점주는 "두쫀쿠 유행이 길게 갈 거 같아서 재고를 쌓아뒀다가 중고거래로 싸게 판매한 적이 있어 이번엔 버터떡 유행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며 "시장의 흐름이 유행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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