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여중생 성폭행 사건' 피고인 항소 기각… 1심 실형 유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여중생 성폭행 사건' 피고인 항소 기각… 1심 실형 유지

대전고법, 가해자 3명 원심 확정
지역사회 "반성 없이 2차 가해"
시민 등 330여 명 탄원서 제출

  • 승인 2026-03-24 16:45
  • 수정 2026-03-24 16:4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대전고법은 세종 여중생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년 등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가해자들이 형량이 무겁다며 제기한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피해자 측은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며 이들의 엄벌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지역사회는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와 2차 가해를 규탄하며 재판부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전고등법원
대전고등법원 /중도일보 DB
<속보>=법원이 24일 세종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중도일보 3월 17일자 6면 보도>

이에 따라 지난 2025년 12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A씨를 비롯해 공범인 B·C씨 등 피고인 전원에 대한 실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지역사회에서는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항소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중단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가 제출됐다.

대전고법(제3형사부)은 24일 오후 1시 50분 231호 법정에서 또래의 10대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유포한 가해자 A·B·C 씨의 항소를 기각, 1심(실형)을 유지했다. 이 중 B 씨는 공탁금을 냈지만, 피해자는 수령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는 지난해 12월 22일 1심에서 A(22·여)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B(22·남) 씨와 C(21·남) 씨는 각 징역 4·5년, D(22·남) 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을 받았으며, A·B·C 씨 3명은 형이 과중하다며 항소했다.

지난 2018년 8월, 당시 16살이던 가해자들은 또래의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이를 촬영·유포해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을 받고 있다.

피해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건 발생 6년이 지난 2024년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2년여가 흐른 아직까지도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이 허위사실 유포와 합의 종용 등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반성 없는 태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는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시민 등 330여 명의 탄원서를 받아, 20일 재판부에 우편 송달했다.

상담소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피해자가 눈물을 닦고 용기 낸 행동이 헛되지 않도록 법정 안팎에서 자행되는 2차 가해가 항소심 양형에 엄중히 반영되길 바란다"며 재판부에 원심보다 무거운 판결을 내려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맥도날드·세종시립박물관' 차례로 오픈… 고운동 정주여건 좋아진다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인공위성 기업 컨텍-AP위성, 루마니아에 지상국 시스템 전수
  4. 아산시, 골목형상점가 4곳 추가 지정
  5. 경주역 KTX 9월1일부터 증편
  1.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8월7일 금요일
  3. 대전상의, 최원철 공주시장 예방… 지역경제 협력방안 논의
  4. 대전혁신센터, 대전창업허브 입주기업 7개사 모집
  5. 대전 빌라서 창호 교체하던 50대 작업자 추락해 숨져

헤드라인 뉴스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이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가스 15종의 순도분석기술과 시험절차를 확립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주요 소재의 수출 규제로 무역보복을 단행했을 때 불소 등의 공급처 확보가 어려웠던 경험에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에 노력한 성과다. KRISS는 2020년 불화수소 품질평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려 최근 식각·세정·증착용 고순도 가스 15종에 대한 순도분석 기반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가스별 표준 시험절차를 마련해 15종 전 품목에..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천안문화재단은 꿈의 무용단 천안이 5~7일까지 '2026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에 참가해 전국 아동·청소년 예술단원들과 교류하며 공동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하모니'를 주제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서 꿈의 무용단 천안은 논산·공주 단원들과 함께 '아리랑을 위한 시퀀스'를 선보이며 화합의 의미를 담은 무대를 펼쳤다. 합동공연에서 전국 꿈의 예술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나의 내일을'을 주제로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합동캠프는 단원들이 전국의 또래 친구들과 예..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충남 서산시가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역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와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132억 원이 넘는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8월 10일부터 2026년 농어민수당 132억 7,000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은 모두 2만 2,002명으로, 분야별로는 농업인 2만 1,462명, 어업인 480명, 축산업 종사자 35명, 임업인 25명이다. 농어민수당은 농업과 어업이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