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관내 유인섬 4개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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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관내 유인섬 4개소 증가

햇빛연금 등 소득사업 정책 결실

  • 승인 2025-03-26 15:36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자료사진
자료사진./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최근 2025년 유인섬 통계조사(2024.12.31.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신안군의 총 섬 개수는 1028개다. 전체 섬의 개수는 변함없지만 이번 통계조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국가적 차원에서 고민 중인 인구소멸과 그로 인한 무인섬 증가에 대한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인구는 유입·유출 인구를 상계처리한 순증 인구로 2023년 179명, 2024년 136명이 증가했고, 유인섬은 77개에서 4개(압해읍 3 용출도, 역섬, 외안도, 증도 1 소단도)의 섬이 증가한 81개로 늘어나 무인섬이 951개에서 947개로 줄어든 것이다.

2년 연속 인구와 유인섬 증가의 성과는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전년대비 10만 명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전국에서 정주여건이 가장 열악한 신안에서 오히려 인구가 증가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공유이익제를 통해 '햇빛연금'과 18세 이하 청소년을 비롯한 아동들에게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경제적 기반이 열악한 청년들에게는 '청년어선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에 대해 전혀 경험하지 못한 관내 또는 귀농 청년들에게는 스마트팜 경영농장을 조성, 실질적 경험을 통한 농업 기술을 전수해 전업 농업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파인다이닝(fine-dining고급식당)에 납품하는 개체 굴 양식과 '정원수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주민들에 실질적 소득이 주어지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1969년 분군 이후 '신안군'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살아온 지역 주민들의 자존감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정원이 내 집 주변에서 한데 어우러지는 '1섬 1뮤지엄' 및 '1섬 1정원' 정책들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군의 단순한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군은 양질의 정책을 발굴하고 신안군의회가 집행부에 협조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군민이 믿고 따라주며 협조해 줘서 민·관이 함께 만들어 낸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 나갈 것이며, 교통·주거 환경 개선, 생활 기반 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도 강화해 지속적으로 가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신안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안=주재홍 기자 6430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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