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우 산업의 중심 서산시, 구제역 예방 관련 엇박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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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우 산업의 중심 서산시, 구제역 예방 관련 엇박자 '논란'

기관단체장 27명 단체로 한우웰빙산책로 등 방문, 부적절 여론
현장에선 구제역 예방 위해 3월 말까지 조기 방역 활동에 진땀

  • 승인 2025-04-02 13:40
  • 수정 2025-04-02 16:19
  • 신문게재 2025-04-03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한우 목장 웰빙 산책로 개장식 사진
서산 운산 한우 목장 웰빙 산책로 개장식
운산 목장 2
서산 한우 목장
운산 목장1
서산 한우 목장 웰빙 산책로


전국 우량 한우 정액 98%를 공급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가 위치해 있는 한우 산업의 중심지 서산지역에서 구제역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예찰 활동 및 방역 활동을 선제적으로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산지역 기관장들이 현장을 단체로 방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서산지역 관내 주요 기관장들 모임인 서산시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정기 모임을 가진데 이어, 기관장 27명을 포함한 수행원들과 관계 공무원 등 약 40여 명이 단체로 서산시 운산면 소재 한우 목장 산책로 등을 방문해 서산 한우 웰빙 산책로 조성 현장 및 인근 시설 현장을 둘러 보는 시찰 활동을 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전국 한우 산업의 중심지인 서산의 경우 경우, 그 어느 지역 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 하나 하나의 작은 부분이라도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예방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예방 활동에 모범을 보여야 할 관내 기관장들이 단체로 축산 현장 주변을 몰려 다니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산시는 3월 13일 전남 영암에서 13건, 무안 1건 등 총 14건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혈청형 O형)이 발생함에 따라 즉시 구제역 상황실을 설치하고,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강화, 우제류 농가에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긴급 방역 활동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의 관내 유입을 방지 하기 위해 3월 31일까지 예방접종을 마치는 등 많은 사업비와 인력을 투입해 적극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우개량사업소에는 한우 보증 후보 씨수소가 316마리가 있으며, 종자 개량용 후보씨수소 74마리, 씨암소 932 마리 등 총 3132마리가 있다. 씨수소 한 두의 가격이 15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 관계자는 "최근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이 한우개량사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업무 협조를 위한 관내 기관장들의 주요 지역 현장 방문 행사를 열게 됐다"며 "3월 13일 전남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발생 된 이후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거의 지나가고 있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이 산책로를 비롯한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내방 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이번 방문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부분까지 챙기면서 청정지역, 한우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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