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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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18일 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개최
휴아트앙상블 창단 기념 연주회 5월 열려
12일 대전 바이올리니스트 윤유경 서울행
16~20일 극단 실루엣 정기공연 '서울테러'
중구문화원서 17일부터 서예특별전시 진행

  • 승인 2025-04-10 15:05
  • 수정 2025-04-10 15:25
  • 신문게재 2025-04-11 8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년 봄, 대전은 예술로 물들고 있다. 합창의 울림, 앙상블의 선율, 바이올린의 열정, 연극의 메시지, 서예의 향기가 여기 대전, 한 자리에 모인다. 따스한 봄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은 대전의 심장을 뛰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깨운다. 각 공연과 전시가 주는 특별한 매력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의 공연과 전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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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바흐 '요한 수난곡 Version Ⅱ' 포스터./사진=대전시립합창단 제공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바흐 '요한 수난곡 Version Ⅱ'가 오는 4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2009년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로 첫선을 보인 후 15년 만에 다시 오르는 요한 수난곡 공연으로, 당대 연주 방식에 따른 원전음악을 통해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바흐가 1725년, 초연 1년 후 수정한 두 번째 버전을 바탕으로 하며, 초연 3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 버전은 1724년의 초연본보다 더 긴박한 사건 전개와 극적인 요소가 더해져 더욱 오페라적인 색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바흐의 요한 수난곡, 작품 245번은 그가 작곡한 다섯 개의 수난곡 중 마태 수난곡과 함께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작품이다. 사랑과 속죄 등을 주제로, 예수의 수난 과정을 담고 있으며, 2시간이 넘는 대작 속에서 기악과 성악이 정통 바로크 스타일로 어우러진다.

이번 무대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국내 최고의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인'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함께 한다. 또한, 복음사가(Evangelist) 역에는 테너 임민우, 예수(Jesus) 역에는 대전시립합창단 수석단원인 베이스 유승문이 출연하며, 소프라노 석현수, 카운터테너 정민호, 베이스 우경식 등 바로크 성악의 진수를 보여줄 출연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부활의 의미를 담은 4월,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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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아트앙상블 START!' 포스터./사진=휴아트앙상블 제공
▲ 휴아트앙상블 = 오는 5월 11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휴아트 창단 기념 '휴아트앙상블START!'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만돌린, 클래식기타, 플루트, 첼로,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다양한 앙상블을 통해 따뜻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편안한 휴식 같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휴'는 쉴 휴(休), 인간애(humanity 휴머니티), 색조(hue)를 의미합니다. 문화예술과 사회공헌을 위한 휴아트는 공연, 교육, 나눔을 통해 예술적 교류를 이어가며 다양한 시민들의 삶 속에서 예술로 채우는 쉼과 나눔으로 잇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대전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이며 메세나와 함께 예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활 예술인의 저변 확대를 통해 예술 안에서 소통과 유대감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휴아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휴아트앙상블START!' 출연진은 허정인(플루트, 대표), 김선영(만돌린, 음악감독), 김현실(첼로), 서유빈(더블베이스), 홍소림(클래식기타), 송영규(클래식기타), 이선영(편곡)으로 구성되며, 공연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은 '대전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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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윤유경 세 번째 협주곡 리사이틀 '콘체르토 시리즈 3 : 비발디' 포스터/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차세대 artiStar = 한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유경이 오는 12일 20시 서울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세 번째 협주곡 리사이틀 '콘체르토 시리즈 3 : 비발디'를 선보인다.

윤유경이 기획·연주하는 콘체르토 시리즈는 2022년 모차르트, 2023년 멘델스존에 이어 열리는 세 번째 시리즈로, 2025년 붉은 사제'비발디'를 주제로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비발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계(Le quattro stagioni)'와 잘 알려지지 않은 G단조 바이올린 협주곡(RV 317)이 연주된다.

윤유경의 콘체르토 시리즈는 '독주자-지휘자-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현대의 방식에서 나아가 독주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리더의 역할까지 더하여 직접 지휘하는 고전의 방식으로 보다 직접적이고 일관된 해석과 자연스러운 앙상블을 추구하는 연주다.

윤유경은 2023년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타로 선정돼 2년간의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예술가로 발돋움한 바이올리니스트 윤유경은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하이든홀, 체코 스메타니홀, 독일 본 베토벤하우스 등 유서 깊은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연주에서는 바이올린 김문철·정한빛·이연준·김에셀, 비올라 오덕진·김혜진, 첼로 이희수·김승세, 콘트라베이스 나장균, 챔발로 정지훈의 실내악 반주와 함께하며 보다 풍성한 음향으로 협주곡의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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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실루엣의 '서울테러' 포스터./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극단 실루엣 = 대전문화재단 2025년도 청년예술인지원사업 공연예술 연극분야 선정단체 극단 실루엣이 열 번째 정기공연 '서울테러' 연극을 16일부터 개최한다.

연극 '서울테러'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낸 연극으로 2010년 초연 이후 15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청년들의 실업과 사회적 고립 문제로 사회적 단절과 정신적 어려움이라는 성장통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고 있다. 이 연극을 통해 현대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실업, 경제적 어려움, 고립과 은둔 등 구조적인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사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우리는 서로의 고통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고민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서울테러'는 극단 실루엣 장지영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석규, 서다원, 이상혁, 지민기 배우가 출연한다. 어려운 주제를 무겁고, 지루하게 끌고 가지 않으며 공감 가는 캐릭터와 현실적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내 희극과 비극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잔잔한 여운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연극 '서울테러'는 16일부터 2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 성모오거리 드림아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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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구문화원 한글서예 특별전에서 전시되는 박진혁 작가의 문인화 '꿈'/사진=대전중구문화원 제공
▲대전중구문화원 = 2025년 '중구작가초대전-한글서예특별전시가 4월 17일 대전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매년 중구지역의 활동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초대전을 이어온 중구문화원은 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지정(2025.01.23.)을 기념해서 '한글서예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구상에서 최고의 문자인 한글은 백성을 사랑하는 성군이 창제하신 유일한 문자이다. 한글 민족인 우리는 아침의 나라를 반만년 이어오면서 오늘의 찬란한 문화 강국을 이루었으므로 이에 앞장서는 우리 대전의 온 시민이 화합하여 겨레의 얼을 빛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하루하루 그 뜻을 새롭게 갈고 닦고 새기는 것은 만세토록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한편, 권용집 한밭고전원장은 이번전시를 위해 19종 23책 1축의 중요한 한글자료를, 박헌오 부원장은 2책의 한글자료를 대여해 주었으며, 대전광역시 시립박물관에서는 최초의 한글편지인 나신걸 한글편지 사진자료를 파일형태로 대여해 주었다.

이번 '중구작가초대전-한글서예특별전' 전시는 이번 달 23일까지이며, 전시작은 서예, 문인화, 서각, 판화, 캘리그라피 분야를 망라하는 작품으로 한글의 다양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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