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 5분 자유발언 가져

  • 전국
  • 수도권

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 5분 자유발언 가져

  • 승인 2025-04-22 13:29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사진(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 5분 자유발언 가져)
(사진=의정부시의회 제공)
의정부시의회(의장 김연균)는 21일 제33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5일까지 5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김지호 의원은 '경상북도 산불발생 시 김동근 시장 미국 출장에 대한 제언'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아래는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5분 자유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의정부 46만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곡1·2동, 장암, 자금동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3월 22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어 최악의 국가 재난 위기 상황으로 발전했습니다.

재산 피해만 1조 13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산림 피해는 99,490ha 총면적 994.9㎢이며 이재민 3500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5일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근 시장은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6박 8일간의 글로벌 혁신 생태계 탐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미국 현지 탐방을 간 김동근 시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첫째,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 부재의 문제점입니다.

시장은 재난 위기 상황에서 현장을 유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책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수준에서 시장의 미국 현지 탐방은 사회통념상 납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의정부시는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산불발생 시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불 위험지역입니다.

의정부시는 최근 2023년 12월 4일 호원동 일원과 2021년 1월 5일 장암동 수락산 석림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의정부시도 산불에서는 안전지대가 아니며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산불 예방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현장 중심의 시정 활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미국 현지 탐방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둘째, 시장의 미국 탐방 성과의 문제입니다.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시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고 시장을 포함하여 기획경제국장, 기업경제과장, 기업유치자문관, 주무관 총 5명이 6박 8일간 지출한 금액이 무려 3,264만 원입니다.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화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학 방문, 넷플릭스 본사 방문 등 몇 곳 안 되는 방문일정으로 의정부시 지역 발전과 연관된 방문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우며 미국 방문의 주된 목적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 한국캠퍼스 동대문에서 의정부로 이전하는 유치협약 정도입니다.

미네르바 대학 한국캠퍼스 유치라는 현 실상은 화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네르바 대학 서울캠퍼스 주소를 보면 현재 동대문 이문동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내 본관 807호 미네르바 교양대학 즉 서울캠퍼스라고 지칭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미국대학 한국캠퍼스 유치라는 거창한 개념과는 달리 기본 사무실 정도가 캠퍼스 유치라고 보여집니다.

결국 의정부시에 유치되는 대학캠퍼스도 사무실 수준이 아닐까 판단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국대학 캠퍼스 유치라는 개념과는 상당 거리가 멀다고 판단됩니다.

시장께 당부합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책임입니다.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시정 활동을 할 것을 당부하며 향후 산불 예방, 폭우 및 폭염에 대비 시민을 위한 안전대책에 만전을 가할 것을 재차 당부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2. 업무상 보관금 이중지급 횡령한 군인 벌금형… 부사관 제적도
  3. 유니폼부터 대형 조형물까지… 꿈돌이 뜨거운 인기
  4. 대전시, 미래 이차전지 신시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5.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1. 대전 고교 시험문제 출제 오류·생활기록부 중복 기재 지적 잇달아
  2. 대전관광공사, ‘찾아가는 대전관광 홍보관’ 운영
  3. 부석사 불상 일본 대마도 옮겨져 박물관 수장 전망…"불자 있는 곳에 불상을"
  4. [대전시의회 25시] 민생경제특위, 대전시 경제정책 점검… "서민경제 부활에 힘써야"
  5. 대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1년새 2배 늘었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이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 민심향배를 판가름할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각 후보마다 장밋빛 공약으로 충청에 구애하고 있지만, 각론에서 견해차가 큰 데다 워낙 휘발성이 큰 사안으로 본선 과정에서 충돌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이 사안이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 윤곽을 드러낸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무소속 한덕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격돌이 점쳐진다. 김문수 후보와..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주요 보직에서 충청권 인사가 제외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본선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충청권 핵심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야 할 시점에서 중앙선대위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6일 국힘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중앙선대위 주요 인선에는..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 대대대행 체제'에 돌입하면서, 지역 경제계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2일 0시부터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이에 따라 당장 미국의 통상압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이주호 대행의 중대한 과제가 됐다. 다행인 점은 이주호 권한대행의 과거 주요 이력이다. 이 대행은 서울대에서 무역학 학사·경제학 석사를,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