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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의회 제공) |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김현채 의원은 '「깨끗한 바람, 건강한 여름」 어린이집 냉난방기 관리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아래는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47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김현채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연균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시정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김동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여름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의정부시 어린이집 냉방기 소독비용 지원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냉방기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 문제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이라는 중요한 정책 과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생과 고령화를 겪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산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0.75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이며, 의정부시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없이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온이 높습니다.
어린이집도 5개월 가까이 냉방기를 가동하지만, 많은 시설이 청소나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에어컨 구입 후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냉방기 내부는 습기와 온도가 높은 환경으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게 되고 바람을 통해 아이들의 호흡기와 피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코막힘, 눈 가려움, 호흡곤란, 피부 자극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천식이나 아토피와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호흡기 질환 사례는 이러한 현실을 뒷받침합니다.
현재 어린이집에서는 자율적으로 냉방기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지만 비용이 건당 10만 원 이상으로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어린이집이나 운영 여건이 열악한 곳에서는 정기적인 청소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냉방기 청소는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냉방 효율이 최대 58%까지 증가하고 전기요금도 최대 27%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집 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의정부시가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에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냉·난방기 청소비를 집중 지원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단기적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장기적으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은 곧 가정의 안정이며 이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정책은 시민의 세금이 건강과 복지로 환원되는 긍정적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어린이집 현황을 조사하여 지원 대상과 예산 규모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집행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아이들의 건강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의 책임이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최우선 가치입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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