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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
28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6월 3일 투표 종료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인용 보도가 금지된다. 당장 29~30일 사전투표와 6월 3일 본투표일까지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는 만큼 표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는 것이다.
지금까진 '1강(더불어민주당 이재명) 1중(국민의힘 김문수) 1약(개혁신당 이준석)'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공개된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24.4%,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조사 방식)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1%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다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가운데 단일화를 전제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각각 이재명 후보 52%, 김문수 후보 42%, 이재명 후보 51%, 이준석 후보 40%를 기록했다.
충청권 각 당 시·도당과 선거대책위원회는 지금의 추이를 토대로 막판까지 총력전을 벌인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승기 굳히기, 국민의힘은 역전 뒤집기를 목표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하루 앞둔 27일 지역민심을 공략했다.
민주당은 각계각층 지지 선언과 함께 총결집 집중유세를 벌였다. 지역화폐 전면 부활을 촉구하는 대전지역 소상공인 900명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은 이날 염홍철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정현 대전선대위 상임위원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연속사회를 추구하는 인구소멸포럼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성현 상임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강력한 의지와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당은 대덕해피존네거리에서 총결집 집중유세를 통해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청년 지방의원들의 이색유세와 선대위 합류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이중호 시의원과 홍성영·설재영·조대웅 구의원, 오현 시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은 봉명동과 충남대 인근 공동을 도보로 돌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중호 시의원은 "젊은 세대에게 정치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다가가고 싶었다"며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과 국가 비전을 대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국민의힘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은 미래전략·과학기술 특별위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과 함께 선대위 역량을 결집해 총력 선거전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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