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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청 |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작가는 신안군 비금도 원평해변에 설치 예정인 초대형 철 작품 '엘리멘탈(Elemental)'과 작가의 작품 철학과 예술적 견해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작가는 지난 2022년 여름 비금도를 방문하여 내촌마을의 옛 담장, 신안군의 갯벌과 해변, 숲과 산을 직접 체험하며 작품 구상에 돌입했고,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수집해 런던 작업실로 돌아간 뒤 4년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비금도에 설치될 '엘리멘탈'은 38개의 큐브 구조물로 구성된 초대형 설치작품으로, '휴식 중인 인간의 몸'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품이 잠기고, 물이 빠지면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 사이를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자연의 흐름과 인간의 존재를 잇는 상징적 설치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는 "엘리멘탈은 별개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과 장소, 그리고 방문객의 경험 그 자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신안군의 해변, 숲, 언덕을 따라 걷는 과정과 함께 작품 전체가 하나의 풍경이자 기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수 권한대행 김대인 부군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업 세계를 공유하고, 예술섬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곰리의 작품은, 로댕 미술관(파리), 렘브루크 미술관(뒤스부르크), 보르린덴 미술관(바세나르),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샤우베어크미술관(진델핑겐), 왕립미술관(런던), 델로스(그리스), 우피치 미술관(피렌체), 필라델피아 미술관(필라델피아), 롤 미술관(상해), 국립 초상화 미술관(영국), 벨베데레 요새(피란체), 폴 클리센터(베른), 브라질 중앙문화은행(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 다이히토어할렌 미술관(함부르크), 에르미타슈 미술관(세인트 페테르부르크), 쿤스트하우스 브레겐즈(오스트리아), 헤이워드 갤러(런던), 말뫼 콘스할(스웨덴),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코펜하겐)과 같이 영국 내외에서 널리 전시된 바 있다.
공공 작품으로는 북방의 천사(게이츠헤드, 영국), 어나더플레이스(크로스비 비치, 영국), 인사이드 오스트레일리아(발라드 호수, 서부 호주), 익스포저(렐리스타트, 네덜란드), 코드(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캠브리지, 미국) 그리고 얼럿(임페리얼켈리지 런던, 영국)가 있다.
신안=주재홍 기자 6430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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