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영남 자민련 한계 극복해야"… 국민의힘 자중지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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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영남 자민련 한계 극복해야"… 국민의힘 자중지란에 쓴소리

"당 지도부, 충청 등 영남 이외 출신으로 채워야"
전당대회 출마도 고민 중 "당 너무 방만해 있다"

  • 승인 2025-06-12 14:24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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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이 "영남 자민련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당내 상황을 직격했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열어놔 이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쇄신책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국민의힘의 영남 자민련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당 지배구조와 인적 구성, 당직 배치, 후보 공천 등 전방위적이면서 대대적인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정치적 감수성의 기준을 억지로라도 충청, 호남, 수도권 등 영남권 이외 지역 민심에 예민하게 맞추는 굳은 의지와 지속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주요 지도부 구성을 비영남 출신으로 채울 것을 제안했다.



또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 의원들은 무조건 충청, 수도권 등 영남 이외 지역에 의무적으로 출마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며 "당의 뿌리이고 최대 수혜지역이었던 영남권부터 희생과 헌신을 솔선수범하여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남 중심의 당 운영과 사고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자는 주장으로, 이를 통해서만 국민의힘의 진정한 환골탈태와 국민적 지지 회복이 가능하단 게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전당대 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얼마 안 된 새내기 당원일 수 있다"면서도 "승산이 높지는 않지만, 도전을 해봐야 되지 않은가. 당이 너무 방문해 있다. 체질과 문화를 바꿔 놓고 싶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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