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한·대만 관광교류회의 '성료'

  • 전국
  • 광주/호남

목포서 한·대만 관광교류회의 '성료'

미식·문화 국제 관광도시 도약

  • 승인 2025-06-20 11:43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목
최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대만관광협회(TVA) 주최로 열린'제38차 한·대만 관광교류회의'./목포시 제공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대만관광협회(TVA) 주최로 열린'제38차 한·대만 관광교류회의'가 6월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3일간 목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한·대만관광교류회의는 관광업계의 대표적 국제회의로, 오랜 역사와 실질적 교류 성과를 통해 높은 파급력을 인정받는 행사다.



이번 회의는 2024년 제37차 대만 자이현 회의에서 관광거점도시 목포가 차기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됐다. 목포시는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국여행업협회(KATA)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차기 개최지로 공식 선포되는 결실을 맺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4년 대만 방한 관광객 수는 약 147만 명으로 한국 방문객 수 TOP3에 해당하는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에 이번 목포 개최는 한·대만 관광 교류 확대와 목포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요 여행사 대표들과 대만 측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대만 교통부 관광서, 타이완관광청, 주요 여행사 대표 등 양 지역 관광업계 핵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식 만찬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미식 문화를 적극 홍보했다. 특히 목포의 대표 특산물인 '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와 시식 공간이 마련됐으며, 이 자리에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도 함께 참여해 올해 개최 예정인 박람회를 사전 홍보하며 국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한국여행업협회(KATA)에서 특별히 준비한 목포의 여름철 대표 음식인'민어'를 활용한 특별 미식 퍼포먼스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미식문화의 차별성을 한층 부각시켰다.

둘째 날에는'미래 관광산업 발전방안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의제로 본격적인 관광교류회의가 열렸다. 양측은 실질적 협력을 통해 향후 방한 관광 확대 및 지역 관광 상품 개발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어 진행된 목포 팸투어에서는 해상케이블카, 삼학도크루즈, 춤추는 바다분수, 근대역사관 1관, 해관1897 미식문화갤러리 등 목포의 대표 관광 명소를 방문했다. 특히, 근대역사관은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장소인 만큼 대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번 교류회의를 통해 목포시는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목포의 관광 매력을 알리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으며, 향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목포항구축제 등 지역 주요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만이'세계적인 미식가들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만큼, '한국 맛의 수도'목포와의 관광 협력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의 대만 노선 재개 시, 목포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한-대만 미식 연계 관광 코스 개발과 공동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실질적인 관광교류 확대를 단계적으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시장 권한대행 이상진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목포의 매력을 직접 체감하며, 대만과 관광 교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목포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주재홍 기자 6430614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3.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4. '자기계발 명상 캠프', 20대에 써내려갈 성공 스토리는
  5.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1.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2.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3.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4.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5.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