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의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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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의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성과와 허점 드러난 9일간, "기본부터 바로잡아야"

  • 승인 2025-06-29 14:2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녕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
창녕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제공=창녕군의회>
경남 창녕군의회는 지난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 김재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의 강평을 끝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는 9일간 군정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로, 주요 사업장 현장을 직접 찾고 군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실효성 중심의 감사로 진행됐다.

의회는 특히 창녕군이 경남 최초로 2026년 도민체육대회를 함안군과 공동 개최하게 된 점, 2,671억 원 규모의 국·도비 확보, 정보공개 종합평가 및 재정 신속집행, 재난 대응 훈련 등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생활 행정의 기초가 되는 민원 처리 결과 미통보, 비지정 문화유산 철거 과정에서의 공론화 부족 등 행정 기본에 대한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하천 보안등 정비 지연, 지역상품권 지급 절차 미비, 농기계 지원사업의 실효성 부족, 관광지 편의시설 부족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김재한 위원장은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각 부서는 근본적 개선책을 마련해 군민의 신뢰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이번 감사에서 총 8건 시정요구사항을 담은 감사결과보고서를 채택했고, 해당 보고서는 오는 3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다양한 사업의 수치적 성과는 확보됐지만, 그 안을 채운 행정의 내용과 과정은 군민의 일상에 제대로 닿았는지 돌아볼 지점이 남았다.

성과의 외피는 갖췄지만, 민원 응대나 절차 이행 등 가장 기본적 행정에서 허점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이번 감사는 외연보다 내실을 요구하는 군민의 신호로 읽힌다.

행정은 숫자보다 표정에서 평가받는다.

수치는 쌓였지만, 군민의 체감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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