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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사진=김정식 기자> |
조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7년간 진주의 풍경은 마법과도 같은 선물로 느껴진다"며 "진주가 7년 전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개선 분야에서는 금산 삼거리에서 지방도 1009호선 간, 10호 광장 주변, 남가람공원에서 진주지식산업센터 간 도로를 개설하고 61개소 2300여 면 공영 주차시설을 확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교통 안전지수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노후 수도관 교체에 600억 원, 노후 하수관 교체에 1300억 원을 투입해 공공폐수처리시설 평가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난임 시술비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구슬모음 어린이집을 9개 모음 44개소로 확대했다.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함께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7년 전보다 두 배 확대했으며, 장애인 지원체계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를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위성 JINJUSat-1B를 발사하고 KAI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UN 중소기업의 날 기조연설과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출범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국내외로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가입 5년 만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 도시가 됐으며, 올해 논개제와 도민체전에 10만 명 이상,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에 41만 명이 다녀갔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성과로 진주시 순자산은 2018년 대비 1조2423억 원이 증가한 7조5627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비롯해 7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으로는 진주실크박물관과 미래항공기체 AAV 실증센터 완공,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착공 등을 제시했다.
올 10월 전국 최초로 '진주형 MaaS'를 도입하고 미래 모빌리티인 외곽형·관광형 DRT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장기적으로는 JINJUSat-2 개발과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월아산 국가 정원 지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사천과 협력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합을 고려하겠다"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과도하게 많은 신규 사업 계획 제시와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선 8기 잔여기간 1년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성과는 화려했지만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다.
시민 체감도와 재정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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